문화이슈-JUMP는 국력 (주)예감
당당함을 당연함으로 세계무대를 정복한 마샬아츠의 바이블 JUMP
2007-07-24 강수지 기자
화려한 무대 위에서 별세계를 보여주는 사람과 장소, 행복한 삶을 조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의 내면에 감추어진 아픔과 고통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이 배우와 무대의 몫이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하면 수많은 뮤지컬과 연극이 쏟아져 나온 2007년은 공연 예술의 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여전히 배우와 극단은 배가 고프다. 배우에게 경제적 안정을 보장해주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경제적 공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배우나 극단은 현실적 금전문제를 수반한다. 이러한 예술계에 (주)예감은 과감히 연봉제를 도입하여 대규모 프로젝트 기업으로 거듭나 세계적인 발돋움을 하고 있다.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목표로 하여 배우를 포함한 130여명의 직원을 연봉제로 관리하고, 산업군의 최고 인력을 충원하여 통합과 해체의 기질을 갖춘 컨설턴트와 대표가 힘을 모아 탄탄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무술과 웃음의 대서사시 JUMP. 김경훈 대표를 축으로 하여 주식회사 예술적 감수성(이하 (주)예감)이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는 원대하다. 뮤지컬에도 여러 갈래의 장르가 있다. 그 안에서 새로운 장르인 마샬아츠 퍼포먼스의 초석을 다지는 일을 시작으로 (주)예감의 행보는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2006 웨스트엔드 픽콕 (Peacock theatre) 전회 매진, 2005, 2006 2년 연속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판매순위 1위 및 2006 프린지 코미디상 수상, 2006년 9월 점프 전용관 오픈, 스페인, 영국, 라오스, 일본, 인도네시아 외 다수 해외 공연, 12월 영국 황실이 주관하는 로얄버라이어티 쇼 공연, 2007년 UK, 유럽 투어 및 북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 투어, 북 남미 투어 및 시카고 ,브로드웨이 진출 예정, 2007년 10월 브로드웨이 전용극장 오픈 예정,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 예정 등 전 세계를 향해 펼치는 JUMP의 위상은 끝이 없다. 세계 속의 한국이 국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 속에서도 JUMP는 당당함을 넘어선 당연한 성공을 이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국력의 실점이 저변에 있다 하더라도 ‘작품 자체의 신뢰’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경훈 대표의 강한 자신감 때문이 아닐까.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