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소년국제영상 페스티벌 - 아우라
“아름다운 생각, 아름다운 상상”
2007-09-05 우제길 기자
“열린 교육과 참여를 통한 깨달음,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성교육과 영상문화체험의 기회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청소년을 위한 영상 페스티벌이 8월 18,19일 양일간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열렸다. 서울특별시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서 주최하고 MBC와 시사뉴스피플이 후원하는 이 영화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으며 명실상부 청소년 영화 페스티벌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총 24편이 상영된 지난해와 다르게 경쟁섹션의 워크샵 26 작품을 포함해 9개국에서 총 38편이 상영되어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성과 에이즈에 대해 담론화 하고 영상작품을 통해 함께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질적으로도 내실이 있었다는 평가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메시지와 이경률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아우라는 홍보대사인 박지민(아역배우), 선미(원더걸스)와 박휘순(코미디언)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개막식에서는 가수 ‘원더걸스’, 연세대 아카펠라동아리 ‘아얀’, 용인대 마샬아트동아리 ‘와이킥’ 명지중학교 전통예술동아리 ‘웃도드리‘등의 다양한 축하공연이 열려 참석자들의 흥을 돋구었다. 이틀 동안 약 2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청소년들이 만든 다양한 영화를 감상했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작년에 여러 학교의 학생들과 어울려 영화를 보면서 성에 대해 토론하고 고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많은 상영작과 참가자들이 있어 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우라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틀째에는 성교육에 대한 전문가들의 교육과 특강이 있었고 성에 대한 문답시간이 이어져 영화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성에 대해 솔직하고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순수 청소년들의 창작영화인 워크샵 출품작 26편중 최우수작품상인 아우라상은「블랑카의 한국원정기」(이형용감독)이 수상했다. 그 이외에도「왕자는 괴로워」「여자는 괴로워」가 하이서울상을,「에이즈=당뇨」「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이 레드리본상을 차지했다.
이번 영화제를 총괄기획한 집행위 김신혜 사무국장은 “내년에도 더 참신한 기획과 좋은 영화를 많이 준비하여 국제청소년영상페스티발을 명실상부 최고의 영화제로 만들것”이 라고 말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