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정
세종체임버홀 피아노 독주회
2007-10-01 양소의 기자
지난 8월 지휘자 알랙산더 아폴린이 이끄는 체코필하모니 챔버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한국의 피아니스트 김선정씨가 초청되어 스메타나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 major를 연주했다. 이날 연주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서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그 실력을 인정받는 기회가 되었다. 이날 연주회를 맡은 Art Produnction Praha의 밀란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체코의 좋은 문화교류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어와 생활방식은 달라도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교수는 한국 문화 예술을 이끌어 갈 예술인으로 총망 받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예술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New England Conservatory of Music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University of Hartford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재학 시 Teaching Assistant로 활동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김교수는 다수의 독주회 및 NEC Contemporary Music Festival, Corso International De Piano 등 페스티벌에 초청되었고, 서울심포티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도 가졌다. 현재는 용인대학교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명지콘서바토리움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교실, 고중원, 안소연, 변화경, Luis De Castro을 사사하였다.
김교수는 오는 2008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개최되는 Messina International chamber Music Festival에 초청되어 Solo Recital을 가질 예정이다. 2008년 6월에는 North Czech Philharmony Orchestra와 피아노 협주곡 협연, 8월에는 러시아 상떼스페테부르크에서 쇼팽 피아노협주곡 협연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2009년 폴란드에서 쇼팽 피아노협주곡 1,2번을 녹음하는 등 이미 2009년까지 공연 스케줄이 예정돼있어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김교수는 하루아침에 예술가로서 자리매김 한 것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하루라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허전할 정도로 연습하며 탄탄한 실력을 다져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충암콩쿨에서 대상을 받고 예원 실내악 콩쿨에서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유망한 피아니스트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김교수는 그 후에도 각종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91년 예원 실내악 콩쿨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1992년 세계일보 콩쿨 입상을 했다.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트리오 활동을 보여주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석사학위를 받았던 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피아노 트리오 활동을 했고, 1999년에는 미국 Williams Hall에서 2번의 독주회를 열었다. 귀국 이후에도 김교수는 연주 활동을 이어갔다. 2001년 예술의전당 Recital Hall에서 독주회를 열었고, 지난 해에는 금호 아트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열었다. 또한 지난 2002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Mozart Festival'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을 열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김교수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습하여 자신의 음악세계를 공연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지도경력으로는 2000년 Corso International De Piano에 Secondary Teacher로 참여했고, 2001년부터 2002년까지는 University of Hartford에서 Teaching Assistant로 참여했다. 또한 2002년 6월에는 Seminas De Musica Do Estoril에서 Teaching Assistant로 참여함으로써 지도자로서도 인정받으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달 1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정교수가 피아노독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F. J. Haydn Klaviersonate C-Dur Hob.XVI:50 ▶L. v. Beethoven Klaviersonate Nr.13 Es-Dur Op.27-1 ▶ R. Schumann Carnaval, Op.9 등을 연주한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