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검사 공직생활마감, 내실 있는 변호사로서 제 2의 법조인생

10여 년간 강력형사사건 전담, 발바리 사건·필로폰 조직 검거 활약

2007-10-25     조원 기자
처음 조수연 법률사무소를 찾은 본기자의 눈에 사무실 내에 가득한 꽃들이 눈앞에 들어왔다. 개업을 축하하는 화환들, 주인장의 그간의 대인관계나 성품을 짐작케 한다. 후에 알게 되었지만 조수연 변호사의 아버님께서 직접 써 주었다는 벽에 자리 잡은‘誠實辯論(성실변론)’이란 문구가 그의 새로운 인생의 끝가지 함께 할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지난 8월 대전지검 수석검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치고 변호인으로 거듭난 조수연 변호사를 만나 올바른 참 법조인의 길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誠實辯論 정직하고 성실한 변호인
상담법률의 중요성 인지하여 후에 사전에 변호사 자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변호사가 있다. 항상‘가장 정직한 변호사, 가장 성실한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조수연 변호사는 아무리 힘들어도 모든 상담은 직접하며 의뢰인을 비롯한 자신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고 한다. 일부 동 업계에선 어려움에 처해 도움을 청하러 온 의뢰인에게 변호사의 얼굴조차도 못 보여주는 일들이 非一非再비일비재하기에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원칙을 지키는 사람, 원칙을 지키는 변호사가 되기 위함이다.
조수연 변호사는“의뢰인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모든 분야에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고객의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이는 끊임없이 변화·노력하여 신뢰받는 변호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誠實辯論(성실변론)’은 본인이 변호사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제 2인생의 생활신조이며, ‘항상 가족을 사랑하자!’의 가훈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족들에게 가장 정직하고 성실한 변호사가 될 것을 약속하였고 의뢰인과 가족을 떠나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꼭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정직한 참 변호인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조수연 법률 사무소는 그간의 전문지식과 축척된 현장 형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반 기업법무와 민·형사, 가사, 행정(조세),경매의 송무업무와 도산.M&A, 가업법률 자문 등에 대하여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수연 변호사는 대전 동산고교와 한국외국어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사법시험(38회, 연수원 28기)에 합격했다. 대전(수석검사), 원주, 인천, 수원 지검 등에서 강력범죄전담검사로 활약했으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연수를 받기도 했다. 처음 법조인이 되어 지역사회의 부조리의 온상인 토호세력들에 대한 수사를 하고 싶었지만 어느새 매일 강력범죄와의 싸우는 강력사건전담 수석검사가 되어 있었다. 한 달에 20일 이상 야근은 물론, 집에 그 흔한 장 농이 없을 정도로 2년에 1번씩 잦은 이사를 해야 했었다. 그는 이처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자신과 동료검사들의 노고를 상기하며 한편으로는 검찰을 바라보는 일부의 그릇된 시각이 안타깝다고도 말한다.
한편 수원지검 근무당시에는 마약전담을 하면서 필로폰 조직을 검거, 무려 3㎏(100만 명이 동시 투약가능)이상의 필로폰을 압수해, 캐나다 현지 검찰에 용의자들의 신상을 제공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수사력을 자랑하였다. 대전지검에서도 발표된 것만 110여건(강간사건의 특성상 신고 수 5% 추정, 5~6년간 1000여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이 발바리 부녀자 성폭행 사건을 담당하였고 법정에서는 공판 검사로도 활약을 했다. 이와 같은 성과에 따른 실적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2005년 검찰총장상(마약분야) 및 2006년 모범검사상(강력분야)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변호사 되기 원해
조수연 변호사는“살인, 마약, 조직폭력과 같은 강력범죄에 대응하다보니 사형 및 무기징역을 하루에도 몇 차례 구형하는 등 심적인 고민들이 많았었다. 10여 년간의 검사생활동안 만나는 사람이 한정되고 대부분 강력범죄의 업무를 맡아오다 보니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마침 6개월간의 미국연수기간동안 그간의 검사입장에서 의뢰인들을 바라보던 시각을 법률을 통해 형사 처벌단계의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하여 좀 더 활기찬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조수연 변호사는 그간의 위치와 상반되는 대변인으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피의자를 응징하는 입장에서 피의자를 도와주는 입장으로 바뀌었으나 공판검사 경력은 의뢰인들을 위한 달란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수연 변호사는“막상 검사직을 그만두니 만감이 교차되며 섭섭한 마음이 들고 같이 동고동락했던 동료 검사들이 생각난다. 심리적으로 관의 보호를 받던 거대한 조직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던 편안함도 있었으나 이젠 다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심적 부담이다. 반면 변호사는 판·검사에 비해 사람(사건관계의 소지가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자유로워 많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가 가능하다. 여러 분야의 의뢰인들을 위해 성실히 변론하고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수연 변호사는 10여 년의 검사활동기간 주로 형사사건을 전담했기에 관련사건에 대한 노하우와 충실한 변론은 물론, 민사·형사·가사·언론·의료·회사일반·각종계약·경매·등기 및 등록·노동·금융사건 등 변호업무 전 분야에 걸쳐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중부권 최고의 변호인으로서의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대전지역 재개발에 따른 서남부권 신도시 도시 준비에 따라, 향후 도시개발 재건축관련 사건들을 맡아, 양자 서로 간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매끄러운 일처리로 인정받는 변호인이 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향후 장기적으로 모교인 대전 동산고등학교에 매 년에 천여만 원을 출연해 성적수여가 아닌 진정 도움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며 지인 및 동문들과 함께 지역사회환원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