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는 교회
영적으로 충만한 교회 지향하며 부흥 이룰 터
2007-10-26 최수정 기자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부흥 이뤄낼 것
1946년 양촌리에서 양촌교회로 창립되어 장성동을 거쳐 1972년 현재의 흥덕구 미평동에 터를 잡고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한 청주미평교회는 지난 61년간 청주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왔다. 청주미평교회는 하나님을 위해서 존재하는 예배공동체,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전도공동체, 교회를 위해 존재하는 훈련공동체,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비전공동체를 지향한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경험함으로써 변화된 삶을 살아갈 것을 강조하고, 지역사회의 불신자를 구원하여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성도들을 훈련하여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신앙 안에서 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세워가도록 돕는 것,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청주미평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그들이 제시하고자 하는 비전인 셈이다.
2005년 제 13대 담임목사로 박성호 목사가 부임할 당시 어른 성도수가 210여 명이었던 청주미평교회는 현재 290여명의 성도가 부흥의 열망을 안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현재 인근 참사랑 병원의 원목 역할을 자청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청주미평교회는 특히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가 죽음을 앞두고 있는 그들을 위해 정성으로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며 평온으로 인도하고 있다. 또한 어렵고 소외된 이웃과 기관을 직접 찾아가 봉사하며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998년 목사 안수를 받은 박성호 담임목사는“부족하지만 이전의 목회 경험을 되짚어보며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는 잘 준비된 교회에 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회의 부흥은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매일 하나님을 향해 내 문제가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와 불신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나아가는 중보기도와 매주 수요일 지역사회에 우리 교회를 알리고 전도하는‘영혼을 사랑하는 모임’을 갖는 것 또한 영적으로 강한 교회, 잘 준비된 교회를 이루기 위함이다.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기 위한 제자훈련, 전도훈련, 중보기도훈련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교회로써 나아갈 것이다”라며 교회의 앞날을 제시했다.
평신도를 동역자로 양성하는데 주력
청주미평교회는 목회자들에 의해 성도가 따라오는 것이 아닌, 함께 섬김으로써 지역사회와 민족과 세계를 책임지는 작은 목사로써 평신도들이 세워지는 교회를 지향한다. 박 목사는“우리 교회는 제자훈련을 무엇보다 중시함으로써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게 하고,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온전한 예수님의 군사를 세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자훈련은 교회의 영적인 리더 그룹을 형성하는 토양작업이며, 단순한 지식습득이 아닌 영적인 깨달음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시간이다.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내년부터는‘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목표로 말씀을 통해 자신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QT나눔’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하는 청주미평교회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려는 성도들을 위해 치유와 평안이 있고, 위로와 격려가 있는 교회. 그리하여 오고 싶고, 머물고 싶게 만드는 교회가 바로 청주미평교회다.
“모세가 하나님의 이끌림을 따라 불타는 가시덤불 앞에 섰을 때 그곳이 거룩한 하나님의 품인지 몰랐으나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것처럼, 내가 서있는 바로 이 자리가 하나님이 나를 만나기 위해 약속한 자리이다.” 1987년 신학대학에 진학해 첫 부흥성회에 참석했을 때 전해들은 이 메시지는 박 목사의 가슴 속을 파고들었다. 어릴 적부터 의사의 꿈을 품어 왔던 그는 비록 육체의 질병을 고치는 의사는 아니지만 영적인 질병을 치유하는, 하나님과 동역하는 영적인 의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다. 박 목사는“청주미평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청지기의 삶이다. 교회를 이끌어나가는 실질적인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교회를 이끌 뿐이다. 따라서 나는 기도보다 말씀보다 앞서지 않는 목회, 하나님을 이 교회의 진정한 담임목사로 인정하는 목회를 펼쳐 나갈 것이다”라며 자신만의 목회철학을 나타냈다. 끝으로“성도 한분 한분이 나에게는 아버지이고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때로는 형님 같고, 누나 같고, 친구 같은 성도님들이 있기에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청주미평교회의 부흥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