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몸 된 교회, 상현

“파주 시민 모두의 쉼터입니다”

2007-10-30     강수지 기자
하나님은 태초에 예수 믿는 신자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아담(사람)을 창조하셨고 교회를 창조 하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죄 된 인간들과 교회 신자들은 교회와 세상, 신자와 불신자들을 품기보다는 보다 더 진하고 굵은 선으로 구분했고, 흑과 백으로 분리하여 노예, 인종, 천민, 원수, 각종 죄수 등으로 색안경을 쓰고 보기 시작했다. 이들과 분리되고 구분된 선을 제거하는 매체로서 제도적 장치로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을 위해 또 하나의 주일인 평일 사역을 만들어 이 시대 코드인 문화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현교회의 비전을 조명한다.


상현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교회로서 가장 작은 단위의 소그룹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한 셀 교회이다, 2004년 11월 11일 서울 상현 교회로부터 파송 받아 두부부가 기존 상가가 아닌, 셀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최소 단위의 가정(뜨란채 주공109동 103호)을 택하여 시작한 교회이다. 약 4개월 동안 가정에서 예배를 하던 중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흥되어 200여 평의 신한은행 6층으로 이전하여 3주년이 되는(11월11일-창립3주년) 지금까지 수백 명의 성도로 놀랍게 성장하고 있는 교회이다.
담임목사 김병호 목사는 파주 복음화와 북한 선교에 구체적인 비전과 사명을 가지고 있는 목사이다. 세상의 크고 작은 기업과 회사들이 공룡과 같은 운영전략이 아닌 프랜차이즈라는 네트워크 방식의 경영전략으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구조조정을 하고 글로벌 기업의 구조를 갖추기 위해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듯, 교회 역시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대형화가 아닌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을 향한 지역화와 네트워크화가 되어야 한다. 믿음이 있는 기존 신자라면 거리를 불문하고 교회가 어디에 있든 믿음으로 가겠지만, 믿음이 없는 세상 사람들은 거리와 불편함에 지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시대에 발맞추어 철저히 지역 교회화 되어야 하고 중소형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형교회 구조에 소비되는 천문학적인 성전 건축 예산을 예수님의 열두제자 셀 교회 방식을 따라 파주 각 지역에 네트웍 방식으로 세워질 12교회를 개척하는데 소비하며 제자를 키우는데 소비하겠다는 남다른 역발상의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부부가 교회를 개척하여 부흥시키기는 1%의 가능성이 훈련된 성도와 제자 100명으로 말미암아 개척한다면 양상은 180도 달라진다는 생각이다. 개척의 소명을 처음 받았을 때 너무도 선명한 비전을 받아 하나님께“내가 그런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으며 요즘 세상에 어떤 목사가 자기성도, 그것도 훈련된 제자를 100명씩이나 보내 개척 시켜주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 때 하나님은“내가 인류를 위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보냈듯이 가장 사랑하는 베드로와 제자들을 가장 먼저 복음을 위해 죽게 했듯이 너가 가장 사랑하는 훈련된 제자를 보내야 교회도 파주도 북녘땅도 복음으로 숲을 이룰 수 있지 않겠느냐”고 오히려 역으로 물으시더라는 것이었다.
개신교 가정에서 태어나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며 자라온 김병호 목사를 만나 신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의 종교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파주와 북녘을 향한 그만의 꿈과 비전을 나누어 보았다

♠상현교회 김병호 목사와의 인터뷰

Q, 목회를 꾸리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이 다를 때가 가장 힘들다, 한 예로 지금까지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가장 큰 뜻은 목사가 되라는 뜻과 3년 전 개척을 하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나는 두 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을 하나님과 대립하며 그 뜻을 따르지 못하다가 이제야 비로소 그 뜻을 따르고 있는데, 그 기간 동안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Q. 가장 보람된 점은 무엇인가.
- 나의 달란트는 사람의 마음을 감화시키는 쉽고 설득력 있는 이미지를 이용한 비유설교이다. 벌써 나를 통해 목회의 길을 가는 사람이 20여명이 될 정도로 많이 변화 되고 있고 우리 성도들의 80%를 이루고 있는 젊은이, 신혼부부, 남성, 하나님을 잘 모르는 초신자들이 내가 쓴 이미지 비유 교재와 평일과 주일에 하는 그들을 위한 새가족 예배를 통해 돌아오고 변화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Q. 신자와 비신자 모두를 위한 예배에 대하여.
- 엄밀히 말하면 주일(일요일)에 하는 예배는 믿음 있는 기존 신자들을 위한 예배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주일이면 가족행사, 집에 있는 자녀나 남편, 각종 애경사로 인해 교회로 올 수 있는 기회조차도 얻기 힘들다. 그러기 때문에 교회가 할 일은 평일에 그들 이 낼 수 있는 시간과 장소, 그들에게 알맞은 요리된 메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 서 만들어 낸 것이 우리교회만의 목요 새 가족 비전스쿨이다. 우리교회가 세상 사람들이 보다 쉽게 하나님을 알고 믿을 수 있게 하는 매체가 되기를 원한다.

Q. 저술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그리스도인의성장과 그리스도인의출발을 발간하게 된 배경.
- 성경에 사람은 분명 하나님의 형상 즉 이미지를 따라 창조되었다고 기록되어있다. 이는사람의 뇌는 계산기나 저울, 자처럼 숫자나 무게, 센티에 민감한 것이 아니라 이미지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십 년이 지난 엄마의 손맛을 기억하고 추억을 기억 하고 충격적인 일들은 쉽게 기억하는 반면, 숫자에 대해서, 성경구절에 대해서는 암기 되지도 않을뿐더러 쉽게 잊게 되지 않는가? 그래서 그 부분을 착안하여 교회 처음 나온 초신자들이 보다 더 쉽고 재미있고 오래 기억하도록 그림이 있는 이미지 양육교재를 출 간했고 앞으로 계속 출간하여 성경의 딱딱하고 어렵고 지루한 내용을 이미지로 요리하여 거북스런 맛을 내는 각종 양념들이 요리사의 손에 요리될 때 환상의 맛을 내는 요리가 되듯이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이미지 성경을 출간하는 것이 나의 또 하나의 비전이다.

Q. 파주지역 발전을 위해 하는 일.
- 우리교회는 아직 개척교회요 상가교회이다. 그러나 파주를 위해 존재하는 교회라는 비전이 있다. 때문에 그다지 넓지 않은 교회이지만 주민을 위한 공간과 비전실, 자녀를 위한공간인 유치 유아실(4개), 누구나 차 마시며 쉴 수 있는 상현 쉼터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일주일 내내 교회를 개방하고 각종 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실, 바둑, 워십 댄스, 어른들을 위한 기타, 베이스, 드럼, 연극, 워십 댄스교실을 평일과 계절별로 진행 하고 젊은이들을 위한 장학제도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열린 교회이다. 앞으로는 노숙자와 독거노인, 소년 소녀 가장을 돕는 행사를 전개할 것이며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알뜰바자회를 열어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결손가정을 돕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Q.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상현 교회는 셀 교회요 비전트리를 로고로 하는 비전을 가진 교회이다. 이 뜻은 그저 작 다는 세포라는 뜻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포가 모여 생명을 이루고 세포의 건강이 곧 나의 건강이며, 세포는 끊임없이 규정된 크기로 성장하면 분가하여 영역을 신속하게 확장해 나가듯, 3년 전 척박한 땅 파주에 한 알의 비전트리 씨앗으로 심겨진 상현 교회 는 어느덧 모든 것을 갖춘 거목이 되기 위해 힘차게 도약하는 교회가 됐다. 이제는 열매 를 맺어 또 다른 씨앗을 주위에 퍼뜨릴 준비를 해야 될 시기이다. 새들은 나무의 뿌리나 줄기를 보고 날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풍성한 가지를 보고 날아와 둥지를 틀고 터전 을 삼는다. 이와 같이 우리교회는 세상을 향해 보다 많은 가지를 뻗어 세상 사람들을 오 게 할 것이다. 평일 새가족 사역 뿐 아니라 남성을 위한 족구클럽, 조찬기도회, 각종교 실, 레포츠교실, 노방전도 등으로 세상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교회를 만들어 가겠다. 그 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교회로 교회의 모델 이미지를 심으며 나아가겠다.

Q. 상현 교회 성도들과 뉴스 피플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성도들에게- 그동안 나 혼자만의 사역으로만 생각하고 모방이 아닌 모든 것을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매달렸던 새가족 양육사역은 어느덧 주님의 몸 된 교회 상현이란 건강한 교회를 세웠다. 또한 마지막 추수작업의 없어서는 안 될 우리교회의 복음의 메인 재료가 되어가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한 교회와 한 지역, 한 사람의 도구가 아닌 주님과 주님 나라의 도구이기에 주님의 복음을 위해 당신께서 직접 쓰시겠다는 선 굵은 싸인을 이미 보여주셨다. 그 첫 번째 작업은 교재 출간이었다. 바램은 비행기나 자동차나 핸드폰이나 TV가 발명(작품)이 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려 어렵게 만들어지지만 그 작품이 상품이 되어서는 온 세상을 누비며 쉴 새 없이 만들어져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크나큰 유익을 주는 것처럼 이천년 전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 귀한 생명, 그 귀한 피 한 방울까지 흘리시며 작품이 되셨다. 그것으로 멈추지 아니하고 온 인류, 모든 사람들에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셔서 구원하시기 위해 스스로 교회라는 상품, 복음이라는 무료상품이 되시어 성령에 의해 온 세상과 죄인에게 지금도 쉬지 않고 싼 값에 팔려가시듯이 10여년 걸려 어렵게 만들어진 교재와 사역이 성령님의 전략인 작품과 상품 전략에 의해 시간과 공간, 지역과 국경을 초월하여 교회 성장과 성도들의 영적 건강, 그리고 없어서는 안 될 복음의 도구로 쉽고 편리하게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독자들에게- 성경에서 믿음은 반석으로 표현하고 사랑은 흐르고 버리는 것으로 표현했으며 믿음은 나를 구원하는 절대적인 것으로, 사랑은 다른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절대적인 것으로 강조했다. 예수님은 이세상의 모든 ‘너’를 구원하기위해 오직 사랑과 용서만을 이 땅에 흘러 보내시고 죄인을 위해 자신의 몸을 사랑으로 버리셨던 것이다. 그리고서는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나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는 주예수를 믿어라” 는 절대적 진리를, 그리고 “모든 세상사람 즉 형제, 가족, 부부, 이웃, 미워하는 자 , 핍박자, 원수까지라도 다른 사람이면 사랑하고, 용서하며, 버리듯이 사랑을 흘러 보내야 된다”고 강조 하신다. 지금 우리사회는 사회전반에 걸쳐 서로 불신하고 싸우며 노사갈등, 정당간의 비판, 부부간의 갈등, 형제간의 싸움 등 하물며 교회까지 갈등 하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심한 불신에 싸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경은 용서와 사랑이야 말로 매직 중의 매직이라고 말한다. 사랑하면 감정이 바뀌고 원수가 바뀌며 사랑할 때 태도도 말도 표현도 바뀐다고 말한다. 뉴스피플 모든 독자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모두를 내 몸처럼 사랑했으면 좋겠다. 그 사랑으로 이 사회에 놀라운 기적들이 일상처럼 생겼으면 좋겠다. 내 몸이 병들고 실수하고 죄를 지어 옥에 갇혀도 나는 내 몸을 언제나 끝까지 사랑하는 것처럼 말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