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식으로 세무법인 경쟁력 강화
몸집만 키우는 세무법인의 공룡화는 지양해야
2007-11-05 김재규 기자
법인다운 법인 설립으로 실력과 내실을 키워야
현재 세무법인의 공룡화 현상은 한두해 일이 아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현상이며 세무사들 사이에서 퍼져나온 불황의 해결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한 몸집불리기는 법인 스스로 화를 자초 할 수 있다. 개인세무사무소와는 질적으로 다른 내실 있는 세무법인이 절실히 필요해 지는 이유이기도 하다.“기장과 단순 컨설팅 업무만으로는 세무법인으로서의 자격은 없다. 세무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인 세무법인은 법인세, 부가가치세부터 시작해 상속·증여세, 개인에 대한 소득세, 합병·분할, 사업양수/양도, 해외 자회사와 관련한 국제조세, 조세쟁송 등 전 분야에 걸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개인적으로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은 법인 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의사소통과 강한 공동체 의식이다”라고 전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이며 현 온지 세무법인의 대표세무사인 백준성 세무사는 말한다.
오랫동안 연구하고 실무경험을 쌓아온 세무사들이 그들의 전문분야의 중요사안을 협의하고 타진하는 한편, 신규세무사들은 실제로 행동하면서 이를 뒷받침 해야 한다. 이런 신·구의 조화가 세무법인 내에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법인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이것이 곧 공동체의식 이다. 국가 전체적으로 경제 여건이 좋아졌고, 시장이 확대되었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사업자현황과 자금시장규모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허나 변호사와 공인회계사의 세무활동 가능과, 매년 700여명씩 쏟아지는 신규세무사들로 인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은 연구와 조직의 공동체의식 강화 밖에는 없다고 강조한다.
꾸준한 연구와 Total Service로 서비스의 질 향상해야
포화상태에 있는 시장여건에서 내실을 키우는 방법은 세무법인 내에 있는 각각의 구성원들이 업무를 유기적으로 소통 할 수 있게 만들고, 각자는 방대한 양의 모든 세법지식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전문가로서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공동체의식은 이를 가능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특정 세무사에게 모든 거래처를 혼자 관리하도록 만들기 보다는 골고루 배분함으로써 전문가 상호간의 피드백을 중시하여 서비스 수준이 낮아지는 폐단을 없앤다. 이러한 적정한 수의 거래처 관리는 전문가들에게는 다양한 분야의 거래처를 통해 세법 전분야를 다룰 수 있는 능력과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 온지 세무법인의 백준성 대표세무사 프로필 □제27회(1990년)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 □전 재경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소득세제 위원 □전 한국 세무사회 연구이사, 조세제도 연구위원 및 한국세무사회 부설 조세연수원 교수 □01·02년 공인중개사 세법분야 출제위원 □현 LG 인화원 및 사학진흥재단 등 전문강사 □현 한국세무사회 및 서울지방세무사회 연수교육위원 □현 한국세무사고시회 부회장 □현 온지 세무법인 대표세무사 □「법인결산과 세무조정 실무」등 다수 서적 집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