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스스로 희망을 찾게 하는 교육
“대우받는 아이, 사랑받는 아이는 결코 자신을
2008-02-01 안지선 기자
사교육 열풍이 극심한 요즘이지만 학부모는 물론이고 직접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조차 학원의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곤 한다. 다른 학생들이 다니니까 자신도 다니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 같아 일단 학원에 나가기는 하는데 좀처럼 성적은 오르지 않고 피곤만 쌓여간다. 모든 일에는 동기가 있고 계획이 있듯이, 무엇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에 대해 계획하고 그 계획에 따라 실행에 옮길 줄 아는 능동적인 교육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함께 꿈을 키워가는 자율적인 학습
2007년 1월, 그 문을 연 입시전문학원 꿈을 향한 비상은 ‘아이들 스스로 희망을 찾게 하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교육목표 아래, 초·중등학생(꿈을 담는 틀)부터 고등학생(꿈을 향한 비상)까지, 주요 교과목을 비롯하여 사탐?과탐, 논술을 가르치는 종합학원이다. 초창기 화곡대성학원을 모체로 학원을 운영해왔지만 시스템과 운영방침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무엇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반당 정원을 10명 내외로 두어, 선생님이 바로 옆에서 함께하는 학습을 통해 최적의 교육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렇듯 반당 인원이 적기 때문에 정확한 학교 성적 수준별로 반편성이 가능한 것도 장점. 현재 내신준비보다 실력향상이 주가 되는 방학기간에는 각각의 수준별로 반 편성을 진행하고, 학기 중에는 학교별 2~4개의 반을 편성하여 다시 상, 중, 하 반으로 편성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별도 학원식당에서 방학기간에는 점심과 저녁을, 학기 중에는 저녁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주 5일 수업에 평균 수업시간이 20시간 정도로 다른 학원보다는 수업시간이 긴 편이지만, 스스로 터득해나가는 자율학습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끄럽지 않은 강사로 남고 싶어
한 때 대성학원의 사탐강사로 이름을 알렸던 강창효 대표는 그 당시 돈도 많이 벌고 명성도 있었지만 강의를 끝내고 집에 돌아갈 땐 왠지 무거운 마음뿐이었다.
아이들과의 관계형성을 통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작이 될 수 있다. 라는 지론을 가진 그는 그런 생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동체를 생각하게 되었고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꿈을 키워나가자’는 의미로 꿈을 향한 비상을 설립하기에 이렀다. 대우받는 아이, 사랑받는 아이는 절대 자신을 포기하거나, 자신의 인생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강 대표는‘아이들의 가능성을 함부로 짐작하지 않는다’는 모토 아래 그들을 위한 참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일단 아이들이 학원을 즐거운 곳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그는 신입생들의 학원 적응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접 학생들과 식사시간을 같이 보내며 학생들 서로가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꿈을 담는 틀, 꿈을 향한 비상은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교육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학부모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며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학원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사 채용에도 특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생님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항시 강조하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꿈을 담는 틀, 꿈을 향한 비상은 중하위권 학생들이 방치되는 경우를 막고 학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밑에서부터 위로 이끌어주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창효 대표는“현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신뢰”라며, “이론적인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바른 정서 함양을 위한 교육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을 단순히 수업만 하는 곳이 아닌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한 공간으로 인식한다는 그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학원 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했다.
꿈을 담는 틀, 꿈을 향한 비상 학원은 휴식시간에 학생과 교사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층마다 수족관과 휴게 공간을 만들어 휴식과 대화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학원의 이름을 딴 복지시설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강창효 대표는“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