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전문점 치킨 브랜드, 판도 변화 예고

‘쿡리스 시스템’과 ‘씨암탉 한 마리’를 접목해 ‘창업비용 최소화’

2008-03-30     김계한 부장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 다양한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어떤 식으로든 차별화된 장점을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끝없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중요한 부분 한두 가지를 차별화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에, 주요한 부분 여러 가지를 동시에 차별화하는 기업도 있다. 후자 쪽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을 찾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후 눈에 띄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에게 주목받을 만한 브랜드 하나가 있다. (주)와이제이(대표 유운상)가 출범시킨 ‘치키너스’가 바로 그것이다. 치키너스(www.chickenus.co.kr)는 기존 치킨 시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서 더 나아가 새로운 시장,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생각으로 ‘쿡리스(cookless)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의 조리 방식을 완전히 바꿨으며 창업비용을 최소화했다.

쿡리스 시스템
2008년 외식시장을 포함한 음식시장 전반의 트렌드는 ‘쿡리스 시스템’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용어인 쿡리스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확장 일로에 있는 선진 시스템으로, 조리과정을 최대한 단순화시킨 주방을 일컫는 말이다. 쿡리스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굳이 전문 주방 인력이 없이도 외식업을 운영할 수 있으며 맛의 균일화도 유지할 수 있어 소규모 창업(나 홀로 창업, 부부창업, 가족창업)도 가능해, 초보 창업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당연히 제반 관리 비용도 줄어 음식 가격을 적정한 가격으로 내릴 수 있고 외식시장에서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

씨암탉 한 마리
치키너스의 대표 메뉴인 ‘씨암탉 한 마리’는 예전부터 장모님이 백년손님인 사위에게 정성스럽게 요리해 주시던 씨암탉의 개념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기존의 치킨처럼 한두 가지의 획일적인 조리방식으로 만들어낸 닭요리가 아니라 7가지의 다양한 맛을 살려 만들어낸 닭요리를 말하는데, 날개, 가슴살, 다리, 닭발, 모래집, 닭목, 계란 등 씨암탉 한 마리 분량을 바비큐, 구이, 볶음, 탕, 찜, 조림 등의 다양한 조리방식으로 세분화하여 닭고기 특유의 맛과 특성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 옛날 맛보았던 씨암탉의 맛과 정성을 그대로 살려낸 것이다.
그 외에 훈제 마늘 치킨, 훈제 오리 바비큐, 훈제 마늘 칠면조, 수제 모듬 소시지, 전복 삼계탕, 홍합 삼계탕, 매운 불닭발, 매운 불닭, 로스트 치킨 등 차별화된 메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많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업비용 최소화한 배달 전문점
치키너스는 씨암탉 한 마리에 쿡리스 시스템을 접목한 고 효율적 배달 전문점으로, 술 위주의 가게 장사가 아니라 배달만을 전문적으로 하도록 배달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기본 조리시설만 갖출 공간이 있으면 가정에서도 충분히 배달사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창업 초기에 점주가 자금 부담 없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게 했다. 한마디로 무점포 소자본으로 할 수 있어 창업비용이 줄어듦과 동시에 관리비도 절감된다. 조리방법이 간단하므로 빠른 배달 서비스를 통해 배달률도 높아져 고객, 가맹점, 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추후 기반을 확고히 한 후 능력에 따라 매장영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창업, 경영방식 그리고 장점들
이렇게 최적화한 배달 전문점 창업비용은 8백~9백만 원대에 가능하며 지사는 3천만 원이 소요된다. 월 예상 수익은 배달점이 4백~5백만 원, 지사는 2천~3천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가, 위탁, 직영, 공동 경영제 등 다양한 경영 방식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가맹점주와 회사의 입장과 상황의 장점을 결합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영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경영실적이 우수한 점주를 선발해 본사의 경영고문이나 임직원으로 위촉하거나, 회사 발전에 지대한 공로가 있는 점주를 지사장으로 위촉하는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사는 관할 지역에 대한 경영권을 가지고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독립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며 본사는 지사의 지원부서 역할을 한다. 현재 전국 광역시 및 도별로 지사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치키너스의 가맹점이 되면 다양한 장점들이 있지만 지역 상권 독점권이 보장되며 무엇보다, 발전단계에 따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본사에서 적극 지원한다.
축적된 기획력과 노하우로 차별화된 장점을 다양하게 접목시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유운상 대표는 치키너스를 단순한 치킨 판매 회사가 아닌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외식업계 최강의 기업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 같이 잘살자’라는 확고한 경영이념으로 최고 브랜드의 신화에 도전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