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에너지 >

2008-04-29     김경수 기자
< 대체에너지 >
식량 위기 걱정 없는 자트로파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고유가 행진과 지구온난화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에 대한 개발과 확산은 세계적인 추세다. 에너지 자원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불안정한 에너지 수급 현실을 고려해보면 대체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이 시급하다. 특히 바이오연료는 재생가능하면서 기존의 화석연료 시스템에 큰 변화 없이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대체에너지의 사용 비율은 2000년 기준으로 덴마크의 경우 10.8%, 프랑스 6.8%, 미국 5%, 일본 3.2% 등인 반면 우리나라는 1.4%(2002년 기준)에 불과하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바이오에너지 분야다. 미국, 브라질, EU를 중심으로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생산과 보급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05년 대체에너지 개발에 투자된 금액은 전 세계적으로 380억 달러에 이르고, 외국계 기업들은 이미 바이오디젤, 에탄올 등 각광받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에너지는 생산비용이 높아 경제성 면에서 아직 화석연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료가 되는 옥수수, 사탕수수의 가격이 오르고 이는 국제 곡물파동으로 전이돼 개발도상국과 후진국들의 식량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제네시스바이오에너지(주)(www.gbioenergy.com홈페이지 개편 중)는 이러한 난점을 보완하는 자트로파를 이용하여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윤주영 대표는“자트로파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고, 오늘날 전 세계 대부분의 아열대 및 열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며“자트로파 오일을 에스테르화하여 생산하는 바이오디젤은 석유디젤과 생산비가 같거나 저렴하다”고 전했다. 자트로파 오일은 비식용이기 때문에 식용유를 이용한 바이오디젤에 비해 가격 변동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자트로파는 바이오디젤의 원료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윤 대표는“인간의 식량이 아닌 자트로파의 집중 영농을 통해 대체에너지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이를 가공하여 바이오디젤을 생산 보급하므로 국가 경제의 발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지구온난화 방지까지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자트로파의 확보를 위해 파라과이 41개 농협과 계약재배를 체결했고 앞으로 5년 간 200만ha를 확보해서 재배할 예정이다. 윤 대표의 계획대로 된다면 200만ha에서 1년간 600만~800만 톤의 바이오디젤유가 생산하게 되어서 우리나라는 산유국에 버금가는 바이오 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다. 윤 대표는 대체에너지 제조 공장 건설 및 유통 시스템의 확보에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였고, 재배부터 에너지의 공급까지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해외 시스템의 구성 또한 정성을 쏟았다. 그는“품질개량을 위한 기술인력 확보와 연구소 설립, 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기술 교육 프로그램, 국민의 의식개혁 등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지원하여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대체에너지 사업을 활성화시켜 파라과이 및 남미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주영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에너지 해외자원개발에서 녹색유전개발(해외 자트로바 재배 등)과 대체에너지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