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전기차 충전소 2배 증설, 친환경 국회로 거듭

2021-06-04     박용준 기자
(사진=국회)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국회 경내 주차장에 총 11기의 전기차 충전소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국회사무처는 3일 경내 전기차 충전소를 2배로 증설,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증설된 충전소는 본관 옆 헌정기념관 앞 지상주차장 내 급속충전기 8기와 의원회관 의정관 지하주차장 내 완속충전기 3기다. 기존에 설치된 11기를 포함 총 22기의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운영하게 됐다.

국회는 전기차를 이용하는 국민 누구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8기의 급속충전기는 100kW급으로, 기존 50kW급 충전기를 이용하여 전기차를 80% 수준까지 충전하는 데는 40분 정도가 소요됐지만 100kW급 충전기는 이를 20분으로 절반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

국회가 위치한 서울 내 3대 주요업무지구다. 2019년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와 2021년에 확대 설치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대여소에 더하여 20여 대로 증설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함으로써, 국회가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를 사용하는 국민들의 이용 편의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사무처는 이번 충전소 증설에 이어, 향후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2022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국회 전체 주차면수의 3%인 총 51기까지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3일 준공식에는 이춘석 국회사무총장과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실행위원회 위원장), 장혜영 의원(전기차를 의원차량으로 이용 중) 및 조용복 사무차장(친환경 국회 조성 추진단장)이 참석했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친환경 모빌리티인 수·전·자(수소차, 전기차, 자전거)를 이용해서 국회에 더 쉽게 방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가 앞으로 명실상부한 친환경 모빌리티의 거점이 되도록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