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산업개발(주) 서정복 대표의 남다른 영도구 사랑
“영도 발전 위해 봉래동부터 개발 시작해야”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고향인 남해를 등지고 부산에서 무일푼으로 시작했다. 리어카에 자전거를 매달고 영도 곳곳을 누볐다. 절망스러운 나날이 이어져도 희망을 먼저 생각했고, 오직 ‘정직’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다.” 우성산업개발(주) 서정복 대표의 얘기다. 어렵게 살아온 만큼 늘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참봉사인, 취재원을 통해 소식을 접했고, 미소가 아름다운 그를 대면했다.
영도 관내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
우성산업개발(주) 서정복 대표. 지역에서는 유명인사다. 그가 몸담은 단체만도 수십개다. 눈에 띄는 점은 영도와 관련있는 봉사단체로, 대표적인 것만 열거해보면 전 영도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전 부산광역시 항만의용소방대 대장이 있다. 현재도 부산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과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운영위원, 안전문화운동 추진 영도구 협의회 회장, 영도구 절영상공인 연합회 회장, (사)부산예부선선주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의 화려한 이력을 볼 때, 副 많은 인물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쉽다. 실상은 마음 만큼은 넉넉한 부자로 칭할 수 있다. 서 대표 스스로도 “이익을 쫓았으면 성과를 크게 얻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주변과 상생하는 것이 더 좋았고, 현재의 삶이 더욱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봉사에 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던졌다. 답변을 주저하던지 마냥 웃기만 했다. 그의 대한 선행은 주변에서 들을 수 있었다. 영도구에 사는 한 주민은 “서정복 대표는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지역에서 벌어지는 행사에는 대부분 참석하며 두둑한 후원금도 선사한다. 남모르게 후원하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영도구청에서도 소식을 들었다. 안전문화운동 추진 영도구협의회 회장으로, 지난해 6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극복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기탁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외에도 여러 단체 수장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유입 위한 개발 필요
영도구 발전에 대한 질문에는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의 대표적인 구도심이지만, 중구와 서구, 동구에 비해 개발호재가 없다. 천혜의 바다 경관을 갖춘 영도구의 개발을 통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구와 관문인 영도 입구부터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물양장을 청학부두로 한시바삐 옮겨야 한다. 이미 (사)부산예부선선주협회는 이전에 대해 부산항만공사에게 의견을 제시한 상황.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영도구청의 도심재생사업과 북항재개발사업을 연계해 봉래동 물양장 수제선을 정비해 시민을 위한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물양장 일대 개발은 영도 관광상품의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도 물양장 인근 지역인 옛 연안부두에 마련하는 연안크루즈선과 연계해 부산항을 국제해양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영도에 위치한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 활용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재 이곳은 공실도 더러 있고, 넓은 주차장에 효율성을 가미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여건만 허락한다면,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를 이전시켜 이곳에 아파트를 건립해 인구 유입도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서정복 대표는 “북항재개발에 맞춰 영도 봉래동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선주들 입장에서는 피해를 볼 수 있지만, 대의를 생각해서 영도 발전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으고, 지혜를 나눠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정복 대표가 경영하는 우성산업개발(주)은 준설,수중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현재 그라브 우성GD-16호와 우성GD-2호 우성GD-3호, 부선 우성2001호와 216p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예부선을 통해 중앙부두 및 부산신항 공사와 제주 서귀포항 태풍피해 복구공사 등 굵직한 현장에 투입 돼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사업 초기는 진짜 아무것도 없는 無 상황. 두둑한 배짱으로 대기업이 사용하지 않는 부지에 대해 활용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해 설득시켜 무일푼으로 선박 수리업을 시작한 당사자다. 불철주야 노력했고, 근면성실함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우성산업개발(주)을 토대를 일군 신화적인 인물이다.
여전히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가득해, 매년 성장하는 기업의 토대를 일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