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사 후보군 분석
政也者正也 均吾民也
면적으로는 전국에서 불과 5위에 불과하지만 전국 최대의 인구와 예산규모, 자동차보유를 자랑하는 경기도. 경기도지사는 서울시장과 마찬가지로 대권으로 가는 또 다른 길로 인식되고 있다. 전임자였던 이인제, 임창열이 대권주자였거나 대망을 품었거나 했고 현임인 손학규지사 역시 차기대권주자 중에 하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서울시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차기 대권주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
여야 모두가 5·31 지방선거를 2007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서울시장과 더불어 경기도지사의‘정치적 상징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기도를 대선 승리를‘담보할’전략적 요충지로 간주하고‘필승 카드’물색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의‘빅3’모두 한나라당으로 한나라당은 수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잇따른 재·보선완패와 지지도 저하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당선자를 배출해야 한다는 필사의 각오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여야를 합쳐 15여명이 자천타천으로 예비후보군에 올라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최근 당 지지도가 40%대로 진입하면서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벌써 4명의 경기도 출신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진 반면 열린우리당은 경기지사로 거론되는 후보들 가운데 남궁석 국회사무총장을 제외한 누구도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열린우리당 6~7명, 한나라당 5명, 민주당 2명, 민노당 2명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경기지사 후보군만 총 16명 내외로 점쳐지고 있다.수성(守城), 한나라당
당내 최다선 의원인 이규택 의원은 당내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최다선 의원인 만큼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선언한 김영선 의원은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지지세력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민선 초대 광명시장을 역임한 전재희 의원도‘공공기관 이전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문수 의원도 각종 포럼과 공청회를 통해 지지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군들 가운데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진 임태희 의원은 당내 경제통으로서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하면서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남경필 의원이 김문수 의원 지지를 선언하면서 향후 정치판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 당내 경기도지사 선거후보로만 경기지역출신이 포진한 가운데 최근 당지도부에서 경선과정을 배제한 외부인사 영입설이 끊임없이 나돌아 경기지사후보들과 당지도부간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성(攻城),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의 경기지사 후보군들은 남궁석 사무총장을 제외하고 아직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하고 있지 않지만 곧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궁 총장은 삼성 SDS 대표이사를 지낸 CEO출신이다. 남궁 총장은“나는 경기도 출신으로 대기업의 CEO와 정보통신부 장관, 국회의원도 해봤다”면서“경기도에 산적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열린우리당 내 경기지사 유력 후보군으로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는데 수원출신에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분야 정통관료로 경기지사 후보로 항상 0순위 로 거론되어 왔다. 원혜영 정책위의장도 민선 2, 3기 부천시장을 역임한 행정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고 지난 2002년부터 경기지사에 뜻을 두어 온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잠재적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천정배 법무부장관은 높은 개혁성과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여당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기에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현정부내 최고실세로 통하고 있는 3선의 문희상 의원의 행보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 문 의원은 경기북도 신설등을 내세운 북부권 표심을 바탕으로 세력권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되는 임창열 전 지사가 있다. 4년간 재기를 도모하고 있는 임 전지사는 대중적 인지도와 행정력을 검증받아 최대 강적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영환(金榮煥) 전 의원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노당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민노당 경기지사 후보로는 파주 출신인 심상정 의원과 정형주 도당 위원장이 당 안팎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심상정의원은 각종 티브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침착하고도 정곡을 찌르는 말솜씨로 인지도를 높였고 졍형주 위원장은 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대협의장을 지낸 인사다..
어떤 인물이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