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끝 해남에서 전해오는 名品 유기농 농수산물

지역 농수산물 가공기술로 고부가가치 창출 이끌어

2008-06-26     최성욱 기자

국민경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단순한 의식주 충족의 개념을 넘어 그 질적인 수준으로 행복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등장한 Well-being, Lohas적인 삶은 우리 사회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최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대두된 후 AI, GM옥수수 수입 등, 연일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로, 앞으로는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먹을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차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우수농수산물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위해 1차 가공을 통한 자체브랜드를 내놔 주목받고 있는 이들이 있어 찾아봤다.

땅끝식객 고부가가치 창출의 견인차

땅끝식객영농조합법인(www.21Lohas.com/061-533-7114)은 그 이름부터가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해남을 일컫는 땅 끝과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서 연유한 것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려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창출해 지역농수산물의 경쟁력을 갖추자는 이명철 대표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
청정지역인 해남은 1년 내내 먹을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농수산물의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그 중 잇바디돌김(일명 곱창김)은 국내에서도 해남과 완도 등지에서만 자생하는 햇김으로 한해 15일 정도만 채취가 가능한 귀한 품종이다. 이 대표는 여기에 금(金)을 입혀 땅끝식객영농조합법인의 주력상품인 ‘황금잇바디돌김’을 브랜드화 하는데 성공해 그 가치를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그 외에도 매생이, 쌀, 배추, 김치, 고구마, 약초 등 유기농으로 길러진 우수한 품질의 농수산물이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과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안정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불합리한 유통과정을 거쳐 부풀려진 농수산물의 가격을 줄이고, 1차 가공을 통해 지역농수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땅끝식객영농조합법인은 좋은 농수산물을 확보하고 이를 찾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직접 전달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러한 직거래방식은 기존에 불합리한 농산물 유통 구조 해결에 커다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수입개방의 파고를 극복하고 지역 농어민들의 활로 모색을 위해서는 지역특산물의 브랜드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남 지킴이
이 대표는 해남에서도 우수한 농수산물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수십 년간 노하우를 고수해온 농어민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해 안정적인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시장조사를 위해 매주 2~3회 전국 맛 집을 찾아다니는 등, 시식회를 통해 소비자들의 성향파악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해남 농수산물을 직접 홍보하는 해남 지킴이로서의 활발한 활동도 벌이고 있어 주위의 찬사를 얻고 있다.
이 대표는“땅 끝 식객은 혀끝으로 느껴지는 맛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정성을 느낄 수 있는 감동도 함께 전달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수입 농수산물 개방과 함께 중국농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시점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올바른 판단과 함께 생산자들의 노력만이 모두가 로하스(Lohas)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겠다. NP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어린 시절 우리가 먹었던 음식입니다. 기억은 잊혀져도 우리의 입맛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습니다.
땅끝식객은 청정지역 해남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최고의 품질의 농수산물을 가장 신선한 제품만을 엄선하여 신속한 방법으로 고객님의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