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언개발 오시영 대표, 대연라이온스클럽 회장 취임
땀흘리는 봉사, 회원 화합에도 으뜸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부산대연라이온스클럽이 지난 5월 27일 코모도호텔에서 48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대연라이온스클럽은 1974년 남부산라이온스클럽을 스폰서로 창립, 현재 회원 수 72명이다. 이날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유니언개발 오시영 대표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봉사활동을 올해에는 회원들과 함께 대연만의 저력을 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밥퍼봉사’에 나설 것
부산대연라이온스클럽은 오랜 역사만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등불이 되어 왔다. 이들의 크고 작은 선행은 입소문을 타고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지역의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됐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위한 쌀, 명절에는 선물세트. 코로나19가 유행하자 마스크를 전달하는 등 상황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되면서 대면봉사가 힘들어지면서 물질적 후원도 이어갔다.
신임 오시영 회장은 2년간 주춤했던 대면봉사 부활을 예고했다. 오 회장은 “그간 회원들과 땀흘리면서 함께했던 봉사, 땀을 식혀준 막걸리 한잔이 늘 생각났다”며 “다행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변경되면서 현장봉사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상 중인 것은 ‘밥퍼봉사’로 월 2회 정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치봉사와 연탄배달도 함께하고자 한다.
오 회장은 “현장봉사는 회원간 화합에도 단연 으뜸”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다는 공통된 마음으로 회원들과 만나 손을 맞잡고 기쁨을 만끽하는, 업무에 지친 스트레스까지 해소된다”고 즐거워했다.
기존 봉사활동도 지켜나가는 한편 대연라이온스클럽이 지원하는 공부방 후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공부방 후원은 한부모나 저소득 가정을 위해 클럽 차원에서 행하는 주력사업 중 하나다. 그간 사무국이 소재한 전포동에 지원돼 왔는데, 클럽 사정상 남구로 변경됐다. 지원을 끊을 수 없어 전임회장 등 몇몇이 개인자격으로 지속하고 있다. 오 회장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내부 결속 도모
내부 결속도 도모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타 클럽과 마찬가지로 부실회원이 늘었다. 자주 만남을 가지면서 회원 개개인의 속사정을 알고,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도움의 손길도 건네고자 한다.
오시영 회장은 “신입회원 확충 못지않게 기존회원 관리가 중요하다”며 “그간 대연라이온스클럽 발전을 위해 노력한 회원들의 내면을 살피고, 화합으로서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회장 역량의 잣대가 되는 신입회원 확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그다. “과거 18명이 신입회원으로 들어온 적이 있었다”며 “당시 신구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라이온의 가치를 아는 적정 회원 수 확충으로 대연클럽의 비전을 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연라이온스클럽의 저력
“대연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한 것 자체가 크나큰 행운이다.
TT에서 회장까지 거치며 라이온의 매력에 빠졌고, 봉사를 통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오시영 회장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대연라이온스클럽은 부산지구 ‘Chapter 10’번에 빛나는 유서깊은 클럽으로, 라이온의 가치를 느끼기에는 더 없는 곳이다. 이들을 통해 창립한 클럽도 동백라이온스클럽과 남구라이온스클럽이 있다.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클럽도 1977년 맺은 일본 히다L/C와 1981년 대만 화산사자회, 1986년 일본 오카야마기다L/C가 있다. 이들과 교류를 통해 라이온의 긍지 또한 몸소 느낄 수 있다.
봉사활동을 펼칠 때면 회원들의 참여율도 높다. 2021~2022 장준용 총재가 내건 ‘LCIF 100만불 달성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단시간에 이들의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연클럽은 지난해 8월 26일에 임원진 개별과 클럽 차원이 함께 한 총 1만2000달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