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식품 김종연 대표, 세종라이온스클럽 회장 취임
내년 MJF클럽으로 도약 예고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부산세종라이온스클럽이 지난 6월 1일 농심호텔 대청홀에서 17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세종라이온스클럽은 2005년 광복라이온스클럽을 스폰서로 창립, 현재 회원 수 76명이다. 이날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신화식품 김종연 대표는 “승승장구하는 역대회장들의 발자취를 따라 내년에는 MJF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체계적인 시스템 자랑
세종라이온스클럽은 창립회장인 이달수 회장이 총재를 역임하는 등 지구 내 임원을 다수 배출한 명문클럽이다.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김종연 회장 역시 선배 라이온의 업적을 따라 또 한번 도약하는 클럽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크게 세 가지 안을 마련했다.
첫 번째는 회원 확장이다. 임기 내 20명 확충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가능성에 대해 김 회장은 “명문클럽답게 선배 라이온들이 다져놓은 시스템이 완벽하다”며 “봉사를 좋아하고, 수준높은 사회생활을 영위하기에 더 좋은 곳이 세종라이온스클럽”이라고 자랑했다.
실제 세종라이온스클럽은 회원들의 화합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과 동호회 활동이 잘 구성돼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속된 등산, 골프 모임의 경우는 평균 14~15개 조가 짜여질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회원들을 위한 모임도 있는데, 연극이나 영화를 관람하며 화합을 도모한다.
직급별 전통의 업무가 있는, 조직체계도 다잡혀 있다.
두 번째는 슬리핑 회원 최소화다. 코로나19로 회원 개별로 어려움에 봉착해 소홀해진 회원이나 라이온의 매력을 느끼지 못해 주춤해 있는 회원 모두를 아우를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세 번째인 ‘주기적 미팅’으로 닫혀있는 마음까지 녹일 각오다. 주기적 미팅은 각 구별로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자리가 되며, 함께하면서 두서없는 대화도 나누며 끈끈한 전우애를 느끼고자 한다.
세종라이온스클럽은 봉사에 있어서도 모범클럽으로 회자된다. 소외계층을 위한 급식봉사 및 성금 전달,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에도 사하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김치냉장고와 쌀을 전하는 등 이들의 정성어린 봉사는 늘 이어지고 있다.
김종연 회장은 “라이온의 모토를 살려 봉사에 늘 앞장서는 세종클럽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부족했던 현장봉사에도 회원간 힘을 모아 함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봉사의 시발점으로 이취임식 당시 쌀 화환을 받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팔방미인 아내
김종연 회장은 라이온 외에도 지역의 관변단체에서 활동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의용소방대 삼락지역대 남성대장이다.
사실 제 것 아깝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가진 것이 많다고 나누는 것이 아닌 작은 것이라도 나눌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면서도 “사실 나눌수록 사업도 더 발전해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김 회장이 이끄는 업체는 신화식품으로, 각종 식자재 및 농수산물 도매 전문업체다. 돈까스 제조공장도 있다. 그의 왕성한 외부활동이 쉽지 않은 업종이다.
김종연 회장은 “주부로 생활하던 아내가 땀흘리며 발로 뛰는 모습을 보고 돕기 위해 회사에 합류하게 됐다”며 “꼼꼼한 성격의 아내 덕분에 매출이 오르고, 미수와 미결제가 주는 등 성장의 발판이 됐다”면서 “덕분에 안정을 찾고 종합식품회사로 도약도 꿈꾸고 있다”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김 회장이 말하는 아내는 한마디로 ‘팔방미인’이다. 아내로서 남편 내조는 물론 엄마로 자식교육에도 신사임당 같은 존재다. 김 회장이 봉사자로 외부활동을 이어가면 관리자로서의 면모도 과시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