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폴란드 방산·원전 85조 국책사업 수주 총력
[시사뉴스피플=손영철전문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5일(금) 오후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의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한국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방산협력에 대해 "최근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과 관련된 총괄계약이 체결되었는데, 후속협의 및 구체적인 본계약 체결도 신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는 최신 무기 도입에 관심이 많다. 방산 계약 및 이행은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원전 협력에 대해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다"며 "한국형 원전은 세계적으로 경제성, 안정성, 공기준수 측면에서 우수성이 증명된 원전인 만큼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한국형 원전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폴란드는 이미 우크라이나 지지를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전쟁 때문에)9월까지 후보국 자격이 일시 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후보에서 사퇴하는 경우 한국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 의장은 비테크 하원의장과의 회담을 마치고 폴란드 동포·지상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의장은 현지시간 6일(토) 오전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게토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