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서울안보대화’에서 한-남아공, 한-캐나다 양자회담 개최
[시사뉴스피플=박일봉대기자] 신범철 국방부차관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울안보대화(SDD)’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타방 막퀘틀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방차관 및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부 부차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
신 차관은 한-남아공 양자회담에서 양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6·25전쟁 참전을 계기로 맺어진 관계로 지난 1992년 12월 수교 이래 경제와 개발 협력분야뿐만 아니라 국방분야에서도 정례협의체 운영과 군사교육 교류 등을 통해 꾸준히 협력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막퀘틀라 차관은 이번 서울안보대화 참석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에 이루어진 점을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국방협력이 재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막퀘틀라 차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내 선진 방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의 미래 방산협력 잠재성이 크다”고 말하자 이에 대해 신 차관은 “방사청과의 협의를 통해 남아공과의 방산협력 분야를 발굴하여 추진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신 차관은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부 부차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참석 때 개최된 한-캐나다 정상회담의 성과를 상기하면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국방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는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벡 부차관은 “이를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캐나다 또한 핵심 안보협력 파트너로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신 차관은 “우리 정부가 자체적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상 중임을 소개하면서, 이번 전략의 구체화 과정에서 캐나다와의 긴밀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말하자 벡 부차관은 “한국의 역내 역할의 확대를 적극 지지한다”고 하면서 “국방과학기술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고 특히 벡 부차관은 대북제재 이행 및 유엔연합사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속해서 지지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