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회의정저널 박무열 총괄본부장 "건강한 사회 조성, 올바른 국가관 정립부터"

2022-09-15     노동진 기자

[시사뉴스피플=편집국] LG그룹 창업주이셨던 구인회 회장님께서는 “사회는 물이고 기업은 그 안의 물고기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전자제품을 파는 기업인도 아니고 그룹을 이끄는 사람은 아니지만 구회장님의 창업이념을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개인이 만들 수 있습니까. 

대통령이 만드는 것도 기업이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 학습하고 졸업을 하고 사회에 진출하면 많은 사람이 생각을 모아 대기업, 중소기업, 소규모 외 영세기업에서 일하게 됩니다. 사회에서 진출하게 되는 첫 관문이 면접입니다.

면접은 입사에서도 기업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도, 또한 공무원이 되기 위한 공채에서도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중요성이란 무엇입니까. 간략하게 요약하면 인성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됨됨이죠. 사람의 인성이란 것이 나무나 풀처럼 대목이 될 인물이거나 풀잎을 보고 말하듯 뽑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겪어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조국을 위하여 일하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요?
투자가 이익을 통해서 사회에 환원할 수는 있겠지만, 전부를 내놓을 만큼의 국가관을 지닌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룹을 경영하고 이끄는 지도자라면 좋은 인재를 영입하여 밝고 맑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물이기에 올바르게 안내자가 되어 준다면 기업은 물고기라고 했으니 기업의 경영자는 성급한 행동과 안주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긴장하고 조금 잘 나간다고 사업을 확장하거나 경쟁력을 갖추지도 않고 찾아내려 하지도 않으며,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의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핵심 경쟁력이 없다면 그 분야에 손을 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목표를 인식하고 판단 후에 더욱 효과적이고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에라도 늦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이 사업가가 지녀야 할 자질을 갖췄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만, 사업을 하면서 위험요소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을 필요한 시간이며,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구분 짓는 것도 경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박사님과 같은 국가관을 키우도록 저 자신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치인으로 사는 삶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아직 저는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치란 것은 평소에 생각하기를 위아래 분별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국민을 위로하기보다는 다스리기 위해 힘쓰는 의원들의 활동 모습을 보고 있으면,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치는 제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영역이라서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의 정치는 조용하지 않습니다. 조용하지 않다는 것은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하는 말처럼 너무 앞서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라 봅니다. 저는 진정한 음악이란 사람마다 자기 가족을 즐기고, 자기 가문을 즐기고, 자기 직업을 즐기며, 내가 사는 도시를 즐기고, 나라의 정책과 법률을 즐기고, 사회의 가치관을 즐기는 음악을 즐기듯이 한다는 말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휘자가 된 음악가는(정치인) 음악을 만들어 이상의 것들을 조절해서 사람들이 조화로움을 잊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치는 음악을 본뜨고, 음악은 조화로움을 숭상하며, 조화로움은 고른 것을 숭상하니, 소리도 음악을 조화롭게 하고, 율조도 소리를 고르게 하여 사람을 평안하게 한다면 세상은 자연 평화롭게 유지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음악은 각자 개성을 따라 장르가 다른 음악을 좋아할 수 있지만 “음악은 바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을 보면, 중국과 대만, 북한과 남한, 북한과 일본, 미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 중국과 베트남,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고 외교적 해법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될 때입니다. 일반적인 견해 입니다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의 시각으로 보아서는 쉽게 찾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외교는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교란 서로 손해를 본다는 차원이 아니라 이 정도면 손해는 아니라는 수준과 의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기업인들도 굳건한 국가관으로, 정치인들은 더더욱 국가관 바탕에 개인 정치보다는 국민 민생회복에 심혈을 기울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