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회의정저널 박무열 총괄본부장 "군자 다운 야당의 역량 펼치길"

-야당 원색적인 비난 난무 -김정은에게 준 USB 내용 밝혀야

2022-10-24     뉴스피플

[시사뉴스피플=편집국] 한 번 뱉은 말은 책임이 따른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와 같은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도 많다. 

공자도 논어 곳곳에서 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정편에서는 군자를 가르쳐 “군자란 말보다 앞서 행동을 하고, 그 다음에 그에 따라 말을 한다”고 했고, 헌문편에서도 “군자는 그의 말이 그의 실천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군자라고 할 수 있는 작금의 정치인을 보면 부끄러워진다. 무엇을 위해 말을 하는지, 원색적인 비난만이 군자의 덕목인 것처럼 행동을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모 국회의원은 반정부 집회에서 발언자로 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현명한 것은 자진사퇴”라는 얼토당토 않은 말을 쏟아냈다. 군자라는 분이 학식이 높고 어진성품은 뒤로 한체, 임금에게 해서는 안될 발언을 뱉은 것이다. 예의나 규율을 무시한 하극상이다. 

툭 하면 “사과하라”라는 메시지. 국회의원의 본분을 버리고 국정운영에 발목만 잡겠다는 심보다. 

현재 다수당인 야당이 가장 우선시 해야 될 일은 ‘민생안정’이다. 취임1년도 안된 대통령에게 막말로 여론몰이 할 것이 아닌, 내년 예산을 잘 짜서 국민들의 삶이 한층 나아지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본분이다.  

현 정치권을 보자면 궁금한 점이 문득 떠오른다. 국민들의 궁금증이기도 하고 야야 의원 모두가 알고 싶은 사항이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는지 이제는 밝혀야 할 때”라고 지적한 부분이다. 

북한의 위협 속에 국가안보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과연 홍 시장이 지적한 부분대로 USB 내용이 소문으로만 무성한 ‘북한의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한 막대한 비트코인 지갑’이라는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 연일 쏘아대는 북한의 미사일이 지난 정부가 건네 준 자금이었다면, 심각한 국가위기다. 

국가는 일정한 영토와 국민, 주권에 의한 통치 조직을 가진 사회집단이다. 정치인의 역량에 따라 경제 문제와 사회질서 등을 유지시키며 국민들의 안녕을 대변할 수 있다. 때문에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USB’의 의혹은 반드시 해소되어야 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