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회의정저널 박무열 총괄본부장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의원들의 행태를 고발한다"

" 일하는 의원 모습을 보여야"

2023-01-18     뉴스피플
박무열 국회의정저널 총괄본부장 겸 국회방송 자문위원

[시사뉴스피플=편집국] 정치란 변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오늘날에도 합당하고 옛 법에 어긋나지 않은 뒤에야 정치가 이루어지고 국민이 편안해진다고 하였으니 대체로 정치란 정상적인 도리에 순응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을 외면한 정치를 한다면 영원하지 못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여소 야대 양대 정당의 구조에서도 여당 소속의 의원이라면 오히려 더 당당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이다. 최근 여당의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하여 당 내외에서 이런저런 불협화음이 있다. 또한, 야당은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한 당 차원의 대응이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로 국회를 이루는 구성원이 국회의원이다. 이들은 헌법기관의 성원인 동시에 의원 개인이 헌법기관이다. 그런데 하물며 헌법을 수호하고 준수하는 개인이 헌법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차기 선거에서도 공천받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모양새가 참으로 볼썽사납다. 

여당도 야당도 한 입으로 당내 계파가 어디 있나? 라고 하지만, 국민의 눈에는 줄서기, 눈치 보기 등 뉴스 포커스에 맞춰 그 중심에 서 있고 싶어 하는 의원들이 있어 국민은 피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하는 것인가.

정제되지 않은 말은 중진과 초선을 불문하고 일상화되어 국민 눈높이와는 거리가 아주 먼 발언을 쏟아내도 제어장치가 없기에 그들의 입은 또 참으로 가관이다. 그렇게 간절하게 부끄러운 발언을 쏟아내는 이유는 바로 국회의원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공천 때문이 아니던가.

과거 정부나 현재 새 정부 할 것 없이 출범 후 곧바로 개혁이란 단어를 포함해 정체성을 살리자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자고 구해내자고 다짐하는 데 앞장섰던 이들이 바로 국회의원이지 않았던가. 명절 때가 되면 사진찍기 바쁜 의원들 일하는 의원의 자세는 사진 한 장으로 보여주면 끝이란 생각이 앞서기 때문일까.

개혁은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혹여 이치를 살피는 데 밝지 못하여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혹여 그릇된 줄 알면서도 물들어 그중에 든 것인가?

대한민국의 민생과 경제 회복에 앞장서겠다던 그들의 목표는 바뀌지 않았는가 돌아볼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국민이 경제적인 빈곤으로 겪는 고통을 이해는 하고 있는지, 조직화한 정치 범죄에 대해 통찰은 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여야 의원 모두 초선의원도 시간이 흐르면 중진의원들의 입을 닮아 가는 아름답지 않은 모습을 본다. 
여·야 국회의원 모두는 당당해져야 한다. 
일하는 의원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는지 묘연한데, 우리의 명절 구정은 코앞에 와 있다.

정신 놓고 사는 의원들이여!
국민을 잃는 것은 경계하면서 정신을 집중하고 조화롭게 하여 사욕에 따르는 자는 도를 잃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癸卯 元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