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박무열 총괄본부장 "국회의원 각성, 위민정치 실현해야"

2023-04-19     뉴스피플

[시사뉴스피플=편집국] 국민들은 정치에 무감각 한 듯 보여도 국회의원들에게 거는 기대는 매번 크다. 직장인들은 근무시간이나 급여와 같은 근로정책에 민감하고, 기업인은 경제정책에 향후 비전을 세울 수 있다. 소상공인들 또한 자영업자를 살릴 수 있는 법안과 지원체계에 관심을 가진다. 노인들의 경우는 복지정책, 신혼부부도 출산정책에 귀를 기울인다. 성인 누구나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매번 정치인들에게 실망만을 한다. 다시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과 연결되는 정책 탓에 매스컴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결과는 일상화된 실망이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서도 증명한다. 국민의 신뢰도가 가장 낮은 정부기관으로 국회가 뽑혔다. 연간 국민세금으로 7천억원을 사용하는 국회가 하는 일은 결국 실망만을 대변했다. 

21대 국회는 달라보였다. 국회의원 300명 중 초선의원이 156명이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81명 국민의힘 63명 정의당 5명 기본소득당 1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5명이다. 지난 20여년간 초선비율이 최다였으니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으로 보였다. 새로운 인재가 만든 신선한 정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압도적인 의석 수를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권력 싸움이 걱정되기는 했다. 개헌 빼고는 법안 상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으니.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이 됐다. 검수완박, 양곡관리법 등 현 상황과 너무나 동떨어진 법안이 거대 야당의 무소불위 권력으로 화제의 중심이 됐다. 

국민들은 좋은 정치, 강한 정당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좋은 정치 그룹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설득력을 가진다. 21대 국회는 신뢰도 역대 최악의 성적표만 남겼다. 슬픔만 남는다. 

정치인들의 각성을 간곡히 바란다. 대한민국의 국회가 정당정치이기는 하지만, 국회의원 개개인은 국민을 위한 위민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을 늘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 입신양명을 위한 정치는 버리고,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 직분임을 명심해야 한다. 여야를 떠나 정치인이라는 책무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민심을 아우르는 정치인의 모습을 나타내길 바란다. 결코 국회의원은 '갑'이 될 수 없다. '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