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열 기고)암울한 국내 정치...이재명 수사 끝은 언제
-박무열 국회의정저널 총괄본부장 및 국회방송 자문위원의 쓴소리 -내년 총선에서 표로 심판하자
[시사뉴스피플=편집국]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일전에 했던 말이 기억난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을 거론하며 “다른 분야는 엄청나게 발전했는데, 정치는 발전은커녕 쇠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박 원내대표의 말을 어느 정치인이라도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을 대신해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분, 소위 잘 배운 한 분야의 베테랑이다. 하지만 행동하는 수준은 수십년이 흘렀지만 오히려 더 퇴보되고 있다.
여전히 국회본회의장에서 야유를 보내거나 언성을 높이는 의원들. 더 심할 때는 몸싸움도 서슴치 않는다. 본인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 행동이며 부끄러운 행태다. 뉴스를 통해 접하는 국민들은 이런 행동에 연거푸 한숨만 들이킬 뿐이다.
우리 정치사가 이것 밖에 안되는 수준인가.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 앉아서 그런가. 한심하기 짝이 없는 국내 정치의 현실이다.
새로운 정권이 창출되고, 국민들은 민생을 챙겨주길 학수고대 하고 있다. 팬데믹에 따른 경제사정도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정치는 국민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 여야가 대립되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초점만을 맞춘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권교체 후 지난 1년의 평가에 대해 “이재명 비리 수사만 정치의 중심이 됐다”고 언급했다.
민생은 뒤로 하고, 여야로 갈라진 상황.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 대표의 공격에 수비하고, 어떨 때는 새로운 공격을 일삼는다. 이런 것들이 뉴스가 되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것이다. 홍 시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정권 내내 이 대표 비리수사로 끝날 수도 있겠다”며 “옛날에는 아무리 큰 사건도 두 달 이상 끌지 않았는데 이 대표 비리사건은 2년이나 끌고 있으니 요즘 검찰은 무능한 건지 참 답답한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정녕 검찰의 무능함인가. 한시바삐 결론 내고 민생을 돌봐주길 바란다. 싸움만 일삼는 국회의원들은 각성하자. 국민들은 내년 총선에서 정녕 국민을 위해 일해줄 수 있는 후보에 꼭 투표해서 심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