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자들의 연구개발 동기는 인간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존중의 동기로”

대덕연구단지 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경문건 회장

2008-09-01     황인상 전문기자
과학기술 문화 속에 성경적 가치를 심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들의 전문분야를 활용하여 봉사와 섬김의 길을 나누는 기독 과학기술인들이다. 대덕연구단지 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는 이러한 기독 과학기술인들이 모여 과학기술을 매개로 한 복음전파와 복음에 대한 열정,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한편 성경적 삶의 실천을 위해 연구단지 내 기독 과학기술인의 연대 협력과 각 신우(선교)회의 활성화를 통한 봉사와 나눔, 바른 동기에 기초한 탁월한 연구 성과 창출 등에 기여하며 열방을 향해 쓰임 받는 대덕연구단지와 대직연이 되도록 섬기는 하나님의 visionary들이 자라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덕연구단지 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이하 대직연)은 1983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다락회, 한국 원자력연구소 밀알회, 동력자원연구소(현재 한국에너지기술/지질자원연구원) 새생명기독선교회 등 연구소 선교회가 연합회를 구성함으로 출발됐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는 대직연은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신우(선교)회 설립에 앞장서 현재, 연구단지 내 30개 연구소 및 기관이 참여하는 대덕밸리 복음전도를 통한 생명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신우(선교)회 활성화를 위한 지역 클러스터 ‘High_Touch" 월례집회 조성
대직연은 최근 2년 동안 새로운 중흥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대직연 각 기관의 필요와 요청에 개방, 도전과 변화에 유연, 관계와 네트워킹 시너지라는 기본 운영원칙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직연의 기본목적인 각 기관 신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매월‘High-Touch’월례집회를 통해 리더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는 확대월례집회로 지역 클러스터 ‘High-Touch’ 월례집회를 조성해 각 신우회의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시도해오면서 새로운 리더군 세우기와 단지 내 각 신우회의 연합회 참여와 교류 협력을 이끌어내고 더 나아가 믿지 않는 동료들을 위한 복음전도의 장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대직연 활성화를 위한 실행하부구조 구축
대직연의 활성화를 위해 작년부터 실행 하부구조의 하나로 5개 분야 실행위원회를 두고 관심자 그룹을 형성해 구체적으로 사역하는 장을 마련했다. 먼저 대직연 출신들이 설립 개척한 DMTNet, SEM International, 한국창조과학회대전지부, 크리스천과학기술인포럼을 비롯하여 GPTI 대전지부 등 기관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과학기술선교위원회를 두어 과학기술을 통해 연구단지가 열방 선교에 구체적으로 쓰임 받도록 하였고, 여성선교위원회는 대직연 여성회원들만의 모임의 장을 마련하고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초청강좌 및 세미나, 기도회를 통해 여성 크리스천의 시대적, 사회적, 가정적, 개인적 역할인식 증대와 전도 그리고 선교사역을 목적으로 꾸려나가도록 하였다. 또한 FMnC (Frontier Mission and Computer)와 파이오니아21연구소 등의 기관이 주축이 되어 컴퓨터·영상선교위원회를 세움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최전방 선교와 영상을 통한 전도 및 선교를 추진하고 정보통신분야 기술기반을 토대로 곳곳마다 존재하는 last 1 mile에 대한 효과적 선교를 활성화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밖에도 60대 이후의 삶을 값지게 살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필요한 교육과 할 일을 발굴하기 위해 관심자 그룹 상호간 정보교류를 위한 후반기인생준비위원회와 지역사회 병원선교와 한 영혼에 대한 사랑실천운동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선교위원회를 두어 대직연 회장단과 더불어 열방을 향한 대덕연구단지, 하나님께 쓰임 받는 대직연이 되도록 활발한 활동의 시동을 걸고 있다.

크리스천 과학기술자들의 기본철학, 역할 및 연구개발 동기
대직연의 경문건 회장은 “과학기술이 사람의 손에 의해 발명되고 발전되어 달나라를 가고, 인공심장기를 만들어내고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과학기술이 맹신되고 절대시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과학기술 발전과 하나님의 나라가 부딪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경 회장의 신념이다. 그는 “생각 없는 과학의 파괴성은 우려해야 할 사실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이 가야할 길을 인도하는 것이 크리스천 과학기술자의 역할이다.”고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는 믿음은 “과학기술자들이 연구개발을 할 때 그 동기가 인간과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존중의 동기’로 과학기술 개발을 했을 때 그 결과는 결코 저주스런 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의 책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경 회장은 또한 직장선교에 있어 서번트 리더십 (Servant Leadership, 섬기는 리더십)을 근간으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서번트 리더십에 있어서는 리더 자신을 섬기는 종으로 알아 모든 일에 섬기는 자세로 임하는 것과 우선 행동으로 결과로 타인의 모범과 모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이 시대에 섬기는 리더십의 능력이 보다 널리 인식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다. 경 회장은 섬기는 리더십의 모범이 바로 예수라고 강조한다. “인재를 키우는 인격의 리더십, 항상 거시적 안목을 유지하는 리더십, 언어소통에 능한 리더십,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리더십, 원칙과 신념의 리더십, 진리와 도덕성 그리고 변화를 향한 거룩한 희생과 용기의 리더십을 가졌던 분이 바로 예수님이다.”고 말하는 그는 이 시대의 각 기업 및 기관의 최고경영자들에게 크리티컬 싱킹 (Critical hinking)의 능력과 섬기는 리더십을 지닌 예수를 롤 모델로 추천한다. 끝으로 경 회장은 그 동안 대직연에 적용해 온 ETRI 중흥을 위한 10대 기도제목을 소개하였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비전 / 바른 국가적 역할과 위상 / 탁월한 연구성과 창출 / 열방을 섬기는 연구기관 / 훌륭한 인재의 수급과 양성 / 연구역량의 획기적 강화 / 섬기는 리더십과 화합의 조직 / 양보와 협력을 통한 노사화합 / 장기적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조직 정착 및 제도 정비 / 연구원 발전을 선도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리스도인.”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