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탈당...“타협과 조정의 다당제 시작해야 ”
2024-01-11 손영철 전문기자
[시사뉴스피플=손영철전문기자] 11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많은 민주당 당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겠다"며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구현할 만한 젊은 국회의원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하였고 당내 비판자와 저의 지지자들은 '수박'으로 모멸 받고 공격 받았다“며 "무능하고 부패한 거대 양당이 진영의 사활을 걸고,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현재의 양당 독점 정치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4월 총선이 그 출발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정권이 검찰의 칼로 세상을 겁박하고, 다수당의 의석수로 방탄하고, 대통령은 거부권으로 방탄하는 현실을 바로 잡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