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이승연 의원 “공공기여협상제 재조정”

‘2024 해양주간’, 우수의정상 수상

2024-07-08     박용준 기자
(사진=2024년 부산해양주간 우수의정상 시상식)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시의원은 예산안을 심의하고, 승인, 행정감시 역할을 한다. 또한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 하는데 앞장선다. 무엇보다 도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 부산시의회 이승연 의원을 만났다. 그는 시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2024 해양주간’에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해양산업 리더스 서밋’ 행사 중 하나인 ‘우수의정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의 이익, 부산시민의 삶의 가치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한 이승연 의원의 행보가 여러 언론에서 조명됐다. 그는 건설공학부 출신으로 도시계획에 있어 박식하다. 서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근무한 경험도 있다. 이 때문인지 건설과 관련한 부산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지난 5월 제32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도 20년 이상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방치된 유휴부지를 활성화를 지적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1000㎡이상 시유지 10곳의 재산가액이 3000억이 넘는 가치가 있음에도 컨트롤타워 부서가 없고, 사업 추진 의지도 부족해 공유재산, 도시계획 및 지역경제 관리 주체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부산 민락동 옛 청구마트 부지를 언급하며 1990년대 개발여건 분석을 토대로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토지이용을 제한받고 있어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주변과 비교해 형평성에 어긋나는 지나친 규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부산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조례개정안’을 대표발의도 했다. 지난해 4월 조례안이 가결된 바 있다. 이 조례를 바탕으로 역세권 지역 공공임대주택이 건설되면, 주민들이 이용할 공공시설이 더욱 확보된다. 주거지역의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 야영장시설은 억제해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된다. 
지난 3월 개최된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종식과 온전한 공공시설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공공시설임에도 여전히 출입 인원을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최근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현장에 대해 철저한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바른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해 부산시의 이익과 부산시민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이승연 의원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부산시의회 전반기가 끝이 났다. 그간의 소회를 전해준다면.
▼ 초선의원으로, 처음 1년은 배운다는 자세로 일했다. 다음 1년은 배운 것을 토대로 부산시민들을 위해, 부산시를 위해 일을 했다. 지역구인 수영구2(수영동, 망미1·2동, 민락동)의 민원 해결에도 최선을 다했다. 여러모로 부족할지 모르지만, 그간 노력했던 사항들을 후반기에는 완성시켜나갈 것이다.

(사진=2024 제1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의정자문회의)

Q. 공약사업은 어떻게 되가나.
▼ 민락동 백산허리길 도로 확·포장 공사가 준공됐다. 이 사업은 2020년을 목표로 했지만, 늦어져 불편함이 컸다. 백산허리길은 주민들의 산책코스지만, 구불구불하고 좁은 탓에 안전사고 우려가 컸던 만큼, 한시바삐 완공이 필요했다. 다행스럽게 지난해 준공됐다.
수영강 휴먼브릿지 사업의 경우 인근 구와 마찰이 있긴 했지만, 지난해 1월 착공식을 가져 뿌듯하다. 이 사업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이기도 한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수영구 주거지를 연결하는 보행교로, 길이 214m 너비 7~18m 규모에 도보와 자전거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영경찰서 조기 준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수영구는 부산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전담 경찰서가 없어, 치안 서비스의 질이 좋지 못했다. 2025년 완공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다시 찾고 싶은 광안리 조성에도 매진했다. 현재 광안리는 부산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는데, 부산시와 지역주민들의 노력이 컸다. 시의원으로서 명물인 드론라이트쇼 예산을 상시예산으로 변경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복지시설 중 열악한 곳으로 평가받던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예산을 따낼 수 있었던 것에 보람을 느낀다. 당시 지역구 전봉민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 앞으로는 현 정연욱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발전을 견인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 정 의원의 공약인 광안리를 세계적인 월드비치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  

(사진=일광면 구.한국유리부지 현장 방문)

Q. 후반기가 시작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 부산시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공공기여합상제 재조정을 위해 발로 뛰겠다. 최근 부산에 추진되는 굵직한 현장을 보면 개발 사업자의 입장만을 대변했다. 예를 들면 자연녹지를 높게 잡고, 세대 수를 늘린다거나, 사업자가 해야 할 도로확충 공사비를 공공기여 부문으로 잡아 제출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특히 감정평가도 인근 부지보다 20~30% 차이가 난다. 이는 실제 인근의 법원 경매 기준을 살펴본 결과다.
최근 공론화 되고 있는 것은 옛 부산외대 개발의 경우 공공시설로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내용인데, 산꼭대기 위치하는 설계, 대신 아파트는 바다 조망이 더 확보됐다. 사업자의 입맛에 맞게 설계 되면서, 공공기여금은 오히려 줄었다. 
또한 옛 다대 한진중공업 부지의 경우도 공공기여금 1천6백여억원을 내는 조건으로 부지는 공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 등으로 변경됐지만, 진출입 도로를 보면 수리조선소 인접 도로는 중앙선도 없고 왕복 2차로 수준으로 좁게 설계됐다. 
후반기에서는 공공기여협상제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 부산시의 이익 극대화, 나아가 부산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해보고 싶다.

(사진=제321회 정례회 현장방문(구 외대부지, 국가기록원, 대한제강 스마트팜))

Q. 아쉬웠던 의정활동은 없나.
▼ 부산시민들의 숙원은 맑은 원수 확보다. 이에 임말숙, 이종환 의원과 함께 ‘부산광역시 물관리 기본 조례안’을 발의 해 제310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는 부산시의 특성에 맞는 통합 물관리 제도를 마련, 물관리 정책 및 업무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높아진다.
취수탑 건립도 필요하다. 취수탑은 낙동강 수심 8m 이하에서 수심별(수심 1m, 5m, 10m)로 선택적 취수가 가능해 녹조처럼 수심에 따라 함량이 다른 오염물질에 대한 대응이 용이해진다. 그러나 여전히 진척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사실 물 문제는 부산시가 아닌 정부가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맑은 물 공급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