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이티 전희충 대표, 라이온스 355-A 지구 지대/명예위원장회 회장 취임

철저한 연구와 분석...회원 모두 윈윈하는 체제 정비

2024-09-06     박용준 기자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어린시절 라이온스 뱃지를 달고 있는 사람을 보면 절로 존경의 마음이 일었다. 국제적인 봉사는 물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아무런 대가없이 오로지 남을 위해 희생하는 그 분들의 참봉사 정신을 이어받고 싶었다. 선망의 대상이었던 라이온, 성인이 돼서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참된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 부산지구 전희충 지대/명예위원장회 회장, 2023~2024 사자회 창립회장의 말이다.

순수한 봉사 필요
전희충 회장을 지난 8월 12일 그가 경영하는 ㈜대웅이티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라이온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전 회장은 “라이온스클럽은 순수 봉사단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희생정신이 깃든 회원들, 오직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에 따른 긍지와 자부심이 절로 커진다”며 “나 또한 선배 라이온들의 순수한 봉사정신이 좋아 그 길을 걸으며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기쁨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순수한 봉사정신’, 쉬운 듯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이 들어가기에 행동과는 사뭇 괴리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 예가 각종 후원금과 장학금 전달 시 사진으로 기록되고 언론을 통해 유포되는 경우다. 이에 대해 전희충 회장은 “사실 숨은 봉사를 자처해야 하지만, 사진기록은 활동사항의 기록물이자, 라이온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정보가 되고, 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의 하나”라면서도 “이름을 남기기 보다는 단체명으로 증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부산세종라이온스클럽 회장 재직 시 혁신을 이룬 모범사례이기도 한데, 모든 봉사활동에 회장의 이름을 배제하고 세종클럽으로 명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제1회 사하구 다문화가족 드림하이 페스티벌을 개최할 당시에도 통상적으로 표기되던 전희충 회장 대신 세종클럽을 표기하며, 위상을 드높였다.
현재 지대/명예위원장회와 2023~2024 사자회에서도 봉사활동 일환으로 후원품 기증 시 소속된 단체명만 표기하며, 모든 회원들에게 공로를 돌리고 있다.  

(사진=제1회 사하구 다문화가족 드림하이 페스티벌)

지대/명예위원장회의 모범사례 
전희충 회장은 2023~2024 사자회에서도 혁신을 예고했다.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회계를 들여다봤고, 과거의 사례들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찾았다. 
첫 번째로 사자회는 회원들과 함께 친목과 단합 속에 즐겁고 행복하게 평생을 같이 하자는 모토로 창립한다.
전 회장은 “이러한 창립이념으로 함께 같이 가는 긴 여정 속에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슬플 때와 기쁠 때 함께하는 경조사 참여이다”며 “경조사는 결국 상부상조이며,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전직 클럽 회장들의 모임인 만큼 경조사 참여는 꼭 지켜줘야 한다. 만약 10년이 경과 되어도 경조가 없었던 회원들에게는 그동안 지출되었던 경조금액의 일정부분을 모임에서 돌려주는 방향으로 현재 총회에서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회원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사자회 활성화다. 보통 사자회는 본회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동호회로 등산회와 골프회가 있으나 현재 동호회 조직체계로는 여러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고, 회원들의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수반된다. 이에 2023~2024 사자회는 다른 사자회와는 달리 본회만 구성하는 혁신을 단행했다. 전 회장은 “사자회 내 등산 및 문화활동은 동호회를 두지 않고 본회에서 별도로 계획을 세워 활동하며, 골프 동호회는 현재 각 클럽에서 하는 동호회처럼 임원을 두지 않고 각직책별 분담금을 없애고 조직만 갖춰 1년 단위로 운영한다. 또한 본회 각 행사 때마다 발생하는 회원들의 찬조도 자율적으로 하여 회원들의 부담을 줄여 규모에 맞게 운영하면 충분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회원 업소 이용이다. 전 회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회원들이 운영하는 업소를 이용하자”며 “특정 업소만 이용한다는 불평불만이 있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순서를 정하고 돌아가면서 이용해 만일의 불협화음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희충 회장은 “2023~2024 클럽 회장 출신들의 모임인 사자회와 지대/명예위원장회의 초대회장을 맡았다.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며 “철저히 연구하고 분석해 회원들간 서로 배려하고 친목과 화합을 위해 체제를 정비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생각이 조금 다르더라도 혁신하고 가는 길이니 믿고  같이 가줬으면 한다. 2대 3대 회장으로 가면서 시행해 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서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희충 회장이 경영하는 ㈜대웅이티는 압력용기 및 초저온 저장 탱크류 전문 제조업체다. 이 기업의 성장 비결은 ‘신뢰’로 지칭되는데, 설립 초기 하자이행보증증권도 없이 서약서 하나로 미국의 업체로부터 스크러버를 제작해 납품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미국 업체는 치수와 외관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품질로 제품을 제작한 ㈜대웅이티에 크게 놀랐다. 동종업계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의 발판이 됐다. 현재는 스크러버를 넘어 초저온탱크와 LNG ISO탱크컨테이너, LNG연료저장탱크 등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계속해서 환경분야 쪽으로 R&D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