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봉사단체로

봉사자 늘어 ‘더 밝은 사회’ 됐으면...

2008-11-04     박용준 기자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등 이웃과 정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져왔다. 어려운 이웃에 사랑 나눔을 통해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은 나를 돕는 길이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계층 간 극심한 소득격차로 인해 절대 빈곤층이 급증하는 추세로, 사회복지수준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회전반에 걸쳐 봉사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투철한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뒷받침될 때 그 의미가 깊다. 봉사의 정신에 입각해 지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도움을 주고 밝은 사회건설에 이바지하는 단체인 라이온스클럽도 그중 하나이다. 본지에서는 국제라이온스355-A지구의 신생클럽인 거송라이온스클럽 초대회장으로 참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정호 회장을 만나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온스클럽을 통한 또 다른 봉사
지난 7월1일부로 업무를 시작한 안정호 회장은 ‘부산복지21총봉사회’ 창립멤버로 10여 년 동안 사무총장을 맡아 많은 봉사와 행정업무를 수행해온 봉사의 달인으로, 거송라이온스클럽의 초대회장을 맡고 있다. 안 회장은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는 국제라이온스클럽의 정신과, ‘자유, 지성, 우리 국가의 안전’을 슬로건으로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이온스클럽을 통해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일념으로 라이온스클럽에 몸을 담게 됐다. 좀 더 체계적인 국제 공인 봉사단체를 토대로 꿈을 펼치고 싶었던 만큼 이번 거송라이온스클럽의 초대회장이 그에겐 무엇보다 남다르다. 안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하고 함께 나누는 일은 사회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다. 단기간의 이웃사랑도 중요하지만,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하는 장기적인 사회 복지프로그램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 거송라이온스클럽은 처음 시작을 여기에 두고 있다. 우리들이 하나하나 펼치는 사업들은 앞으로 타 라이온스클럽의 표본이 될 것이다”며 가장 후발주자이지만 가장 뛰어난 라이온스 정신을 기릴 것을 다짐했다.

회원들의 화합이 가장 중요
거송라이온스클럽은 신생클럽이라 봉사금과 화합이 절실한 부분인만큼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어 새로운 봉사에 대한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안정호 회장은 “지역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봉사를 할 것이다. 신생클럽이라 다소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우리 회원들이 힘을 한데 모으면 충분히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꼽은 일차적 세부 계획은 ‘무료급식 봉사’와 ‘을숙도 철새 먹이주기’다. 안 회장은 “사하구 지역엔 전국적으로 유명한 철새도래지인 을숙도가 있다. 환경오염으로 을숙도에 오는 철새들의 수도 많이 줄었지만, 우리들이 관심을 가진다면 을숙도가 환경보고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며, 환경과 공존하며 지역을 위한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아직 체계적으로 내실이 다져지지 못해 못
거송라이온스클럽 안정호 회장 인터뷰
“정부나 관계기관은 노인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행정적인 지원을 수립해야...”
안정호 회장은 부산복지21에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왔는데, 그 이유를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고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분들이고,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일은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행위”라고 표현한다. 각종 봉사활동을 하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보고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는 안 회장. 그는 “정부나 관계기관에서 법 규정만을 내세우지 말고 실질적으로 어떤 삶을 사는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파악하여 제도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하는 복지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두고 일부에서 “다른 꿈이 있어서가 아닌가”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데 대해 단호하게 “아니다”라며, “작은 힘이지만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면서 이웃과 함께 살아가려는 순수한 봉사정신만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내 아쉬워하는 안 회장이지만, 앞으로 밝은 행보가 회원들의 화합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안 회장은 감사할 분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거송라이온스를 창립할 수 있게 해준 박부원 회장과 임원, 회원 등 많은 분들의 사랑과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진정한 봉사자”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늘어나면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며 “밝은 사회건설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시작된다”고 국민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인생이란 자기하기 나름이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만족을 느끼느냐에 다라 우리들의 삶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 저는 열심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 자체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신생클럽이라고 나태하지 않고 타 클럽의 모범이 될 수 있는 클럽이 될 수 있도록 주춧돌 역할을 하고 싶다”는 안 회장의 행보가 기대된다. 끝으로 안정호 회장은 봉사에 대한 견해에 대해 “봉사는 ‘십시일반’ 정신이 중요하다. 남을 돕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1,000원이든 100억이든 금액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자신의 능력에 맞게 기부하고 여럿이 함께 하는 봉사가 참 봉사”라면서 많은 참여를 바랬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