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혼잡통행료 시행…맨해튼 도심 차량 진입 때 최고 9달러

2025-01-07     김시동 기자
미국서 첫 혼잡통행료 시행 (사진=AP통신)

[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미국 뉴욕시가 맨해튼 도심부로 진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혼잡통행료 부과를 시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이날 0시를 기해 맨해튼 60번가 이남 도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최고 9달러를 부과하는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통행료 수준은 진입하는 차량 종류와 시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됐다.

미국에서 혼잡통행료가 부과되는 것은 뉴욕시가 처음이다.

이날 아침 일부 운전자들은 통행료 부과를 위한 감시 카메라 설치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어 혼선을 빚기도 했다.

다만, 이 프로그램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혼잡통행료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법적 분쟁도 이어져 뉴욕시 혼잡통행료를 막아달라며 제기된 개별 소송이 최소 10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