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상회 이영림 대표 “씨블꺼리 인기 모아 유통확대에 나설 것”
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6지역, 동래구에 지속적인 나눔 펼쳐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これは韓国のノリです(코레와 칸코쿠노 노리데스)” 부산 자갈치시장 2층 일성상회에서 유창한 일본어가 울려 퍼졌다.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특산물인 김과 김자반, 각종 건어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어지니 너도나도 구매욕을 불태우고 있었다. 유창한 일본어의 주인공은 일성상회 이영림 대표다.
유창한 일본어 구사
이영림 대표는 현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2024~2025 제6지역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를 만나러 간 곳이 자갈치시장 일성상회, 이곳에서 자신감이 가득한 그를 마주할 수 있었다.
첫 질문은 자연스레 일본어였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배움은 끝이 없다”며 “늦깎이지만 못다한 공부를 위해 방통대에서 일본어학을 전공했고, 동아대에서 경영학 석사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여전히 새로움을 갈구하고 늘 배우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는 그다.
능숙한 일본어 때문인지, 이른 시간이었지만 일성상회만 손님이 가득했다. 또 다른 특징도 눈에 띄었다. 보통 건어물 상점은 검은 비닐봉지에 제품을 담아주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반면 일성상회는 ‘전력투구 자갈치 명품 건어물 일성상회’ 글귀가 인쇄된 이곳만의 비닐포장지와 쇼핑백, 패키지 포장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씨블꺼리’로 개별 포장된 상품도 있다. 이 제품은 건조 된 오징어와 망고, 아귀 등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된 먹거리다. 이름 그대로 입이 궁금할 때 간단하게 씹을 수 있고, 술안주로 제격이다.
이 위원장은 “제조업이 꿈이었지만,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면서도 “당장은 유통을 늘려 볼 계획인데, 현재 호평 받고있는 ‘씨블꺼리’를 발판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장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국제로타리 3661지구 8지역 대표 취임 예정
라이온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사회활동을 하다 알게 된 지인을 통해 청록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하게 됐다는 그는 “우리클럽은 한마디로 여성클럽 중 단연 최고”라고 칭했다. 이유에 대해서 “가족과 같은 분위기와 함께 정말 반듯한 회원들이 모여있다”며 “이들과 함께라면 힘든 봉사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청록라이온스클럽 15대 회장을 거쳐 현재 제6지역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의 임기가 시작된 지난 7월의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폭염 속에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선풍기 40대를 부산 동래구청(구청장 장준용)에 기탁했다. 동래구청은 무더위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12월 6일에는 동래구 ‘구민 화합 이웃돕기 김장 나누기’ 행사에 성금 3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12월 4일에는 동래구청을 찾아 전기장판 100매를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번 성품은 추운 겨울에 쪽방이나 반지하 주책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세대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영림 위원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며, 물가 상승과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힘들어진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 주민 돌봄과 나눔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국제라이온스협회355-A지구 제6지역 라이온스클럽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겨울철 온기가 필요한 우리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영림 위원장은 “동아대를 다닌 것이 첫 사회활동이었다. 첫 봉사의 시작은 로탈리클럽에서다”며 “아무래도 애착이 갈 수밖에 없다”면서 “라이온 외에도 동아대 동문모임과 로타리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나눔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부산 가온로타리클럽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으며,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국제로타리 3661지구 8지역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