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수도본부 김병기 본부장 “부산시민의 생명水 안전에 만전”

부산시민들을 위한 ‘순수365 행복나눔’

2025-05-09     노동진 기자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부산의 수돗물은 오늘도 맑음이다. 원수의 90% 이상이 수질오염 및 사고에 취약한 낙동강 하류 표류수에 의존하고 있지만,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병기)가 있기에 지난 3월 수돗물평가위원회 ‘물맛 평가’에서 ‘좋음’을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최고의 고도정수처리과정과 296개 항목의 엄격한 수질검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의 소중함
“물은 생명의 시작이며,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필수 요소다. 소중한 자원인 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켜 후세에 물러주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자 의무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김병기 본부장의 인사말 중 하나다. 
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부산시 산하 기관 중 가장 중요한 곳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철통 보안도 이뤄진다. 부산시상수도본부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시설 정비 및 교체로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각종 수질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입상활성탄 재생설비를 구축하여 입상활성탄 교체주기를 단축하는 등 수돗물 품질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진=찾아가는 순수365 음수차)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데에도 최선을 다한다. 지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부산시와 함께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부산시는 세계 물의 날 기념식 및 전문가 강연, 물 절약 실천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부산시상수도본부는 ‘순수365 음수차 캠페인’, ‘환경정화활동’, ‘순수365 행복나눔사업’ 등 시책 홍보와 물사랑 실천운동, 세계 물의 날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병기 본부장은 “2025년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개최한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먹는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제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상수도사업본부는 365일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김병기 본부장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부산상수도본부가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대표사업을 설명해준다면.
▼ ‘순수365 행복나눔’이 있다. 이 사업은 부산시민들이 부산 수돗물의 브랜드인 ‘순수 365’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노후된 단독·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소유자를 대상으로 오래된 수도관 교체를 한도 내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물탱크 철거 및 직결급수는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오래된 수도관 교체 예정 주택 소유자 또는 신청인에 한해 내시경으로 무료로 진단도 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시민 밀집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맞춤형 음수대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84년 전 보상이 완료됐으나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수도용지 3868㎡(1170평)의 소유권을 소송을 통해 지난 1월 되찾았다)

Q. 올해의 현안은 무엇인가.
▼ 지방 광역상수도(취수시설) 건설사업과 상수도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신규사업으로 수도정비계획 변경․보완 및 정수장 기술진단용역을 진행한다. 또한 명장·화명·덕산정수장 일원에 여과지 하부집수장치 개선공사도 한다. 경영합리화 조직진단 용역을 통해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지능형CCTV 설치를 확대하는 등 부산시민들의 생명인 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Q. ‘스마트시티의 진화,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공간의 공진화: 부산광역시 스마트시티 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설명해준다면. 
▼이 연구는 2022년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그린 스마트 도시 부산의 성공조건과 전략: 에코델타시티, 15분 도시’를 전면 수정·보완한 것으로, 부산시가 추진 중인 ‘국가지정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와 ‘초소형 위성(Busan Sat) 프로젝트’ 등 다수의 스마트시티 정책 사례를 STIM 모델에 근거해 분석했다. 

논문은 스마트시티의 실체와 작동 원리를 더 쉽게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민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창조해내면서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혹자는 스마트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Busan Sat을 활용하여 NASA 및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한 프로젝트를 보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실상은 거창한 인공위성이 아니다. 중대형 위성에 비해 제작비용이 1/100 수준인 20~30억이며, 여러 대를 군집 운영할 수 있고, 중대형 위성에 준하는 다양한 임무도 수행가능하다. Busan Sat은 스타트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러지’에서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과 기술적 흐름이 동일한 것으로, 도시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민들에게 교통과 환경, 안전 등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시티 진화를 예측해 보면,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지능확장’과 ‘공간확장’이 동시에 이루어져 조만간 ‘사물지능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트윈,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스마트시티의 개념은 끊임없이 확장·진화·발전하게 된다. 이에 걸맞은 관련법 제정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