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기아 EV3, 英 탑기어 선정 ‘최고의 전기차’

2025-05-12     정이안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자동차)

[시사뉴스피플=정이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탑기어(TopGear)가 주관하는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이 ‘최고의 7인승 전기차’(Best seven seat EV), 기아 EV3가 ‘최고의 크로스오버 전기차’(Best EV crossover)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20년부터 진행된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총 8차례 수상의 기록을 세우며, 유럽 지역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로,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록했다(19인치 휠 2WD 복합 주행거리 기준).

탑기어 편집장 잭 릭스는 “아이오닉 9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차량”이라며, “현대차는 또 한 번 디자인 감각과 유용한 아이디어를 잘 결합해냈다”고 극찬했다.

현대차 영국 법인 대표 애슐리 앤드류는 “아이오닉 9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현대차는 소형 크로스오버부터 고성능 차량, 대형 SUV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 EV3 (사진=현대자동차)

기아 EV3는 기아가 전기차의 대중화를 목표로 야심 차게 선보인 전용 전기차로,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시 375마일(605km)의 우수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 차량은 LED 램프, V2L,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기아 커넥트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어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자랑한다.

탑기어 수석 시승 에디터 올리 큐는 “EV3는 중형차 같은 여유로운 주행감과 뛰어난 정숙성이 인상적”이라며, “악조건 속에서도 차와 깊이 교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아 영국 법인 대표 폴 필폿은 “EV3는 영국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차량”이라며, “이번 수상은 EV3가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6년 동안 진행된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총 8차례 수상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 코나 일렉트릭이 ‘최고의 소형 가족용 차’, 2021년 아이오닉 5가 ‘최고의 디자인’, 2022년 레트로 그랜저 전기차 콘셉트가 ‘최고의 레트로 전기차’, 2024년 아이오닉 5 N이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 2024년 아이오닉 5 N의 가상 변속 시스템이 ‘최고의 아이디어’로 선정되었으며, 기아는 2024년 EV9이 ‘최고의 합리적인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현대차그룹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탑기어 매거진은 1993년에 창간된 영국의 4대 자동차 전문지로, 신차 및 경쟁 모델 비교 평가, 시승기, 차량 구매 정보 등을 제공하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