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기계대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2025-05-13     노동진 기자
‘BUTECH 2023’ 개막식 모습 (사진=부산국제기계대전)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스마트 제조, 미래 혁신의 꿈’을 주제로 한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이 오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부산 BEXCO 제1·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과 KOTRA가 주관한다. 전 세계 31개국 536개 기업이 1,845개 부스로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전시회에서는 AI 자율제조, 로봇 자동화, 디지털 금형 설계, 3D프린팅,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첨단 제조기술이 대거 소개된다. 특히 ‘AI 자율제조 특별관’, ‘디지털금형 특별관’, ‘부산 뿌리산업혁신공동관’에서는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실시간 시연과 전문 해설이 이뤄진다.

핵심 부대행사인 수출구매상담회는 KOTRA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며, 13개국 36개사 바이어가 참가해 2억 달러 규모 수출 상담과 5,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목표로 한다. 동남권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대표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한국트럼프, 바이스트로닉코리아, 에이치케이 등은 고정밀 레이저 가공 및 절곡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이며, 우진플라임은 친환경 소재 기반 사출 기술을 전시한다.

‘BUTECH 2023’ 전시장 전경 (사진=부산국제기계대전)

유니버설로봇, 한국앱손은 협동로봇과 스카라 로봇 등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에스아이에스, 주강로보테크, 에이치씨엔씨 등은 AGV/AMR(무인 자율운반차량)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비젠트로, 버넥트, 포메이션랩스 등은 스마트팩토리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 전환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3D프린팅 분야에서는 에이치디씨, 파트너스랩, 브룰레코리아, 프로토텍 등이 시제품 제작과 금형 비용절감 기술 등을 선보인다.

중국의 JINAN BODOR CNC MACHINE, PENTA LASER, HANS LASER 등도 참가해 아시아 시장 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BUTECH 2025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산업 간 융합과 기술 교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제조업이 AI 자율제조, ESG 공정혁신, 스마트팩토리 전환 등을 통해 구조적 호황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항, 김해공항, KTX 등 대형 인프라,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울산, 조선·플랜트 기반의 경남 등 각 지역의 산업 특성과 정부 정책이 맞물리며, 기술력·생산력·수출력의 삼박자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BUTECH 2025가 지역 제조산업 재도약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