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항공우주산업 손잡고 ‘우주 농업 시대’ 앞당긴다

2025-05-16     김시동 기자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15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을 방문해 차세대 중형위성 4호(농림위성)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농촌진흥청은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15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을 방문해 차세대 중형위성 4호(농림위성)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 유일의 완제품 항공기 제작 방위산업체로,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1~3호 등 다양한 우주개발 사업에 참여해왔다.

2019년부터는 농촌진흥청, 우주항공청, 산림청이 공동 추진 중인 농림위성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농림위성은 2026년 발사를 목표로 위성 시스템과 본체, 핵심 부품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권 청장은 “농림위성은 우리나라 농업 환경을 주기적으로 관측하는 데 최적화된 위성”이라며 “작물 생육 점검, 농·산림 정책 지원, 농업 생산기반 조사, 국가 통계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청장은 이어 “농림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후속 농업 위성 개발과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또한 그는 “농산물 수급 안정 등 농업정책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위성 기반 농업관측 정보 활용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신설한 농업위성센터를 중심으로 농업관측의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안정적인 위성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고품질 위성영상 산출물 생산과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향후에는 인공지능과의 융복합 기술을 통해 정책 수립은 물론 민간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출물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