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부터 장마 시작…정부, 대응체계 점검·24시간 상황관리

2025-06-12     이수민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마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시사뉴스피플=이수민 기자] 행정안전부는 1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장마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장마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12일부터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마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는 1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3일에는 충청·전라·경상권으로 확대되고,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기관별 풍수해 방지 대책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과거 피해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보완하고,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신속한 통제 및 주민 대피를 포함해 인명 보호 조치를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상황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3일 이후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대응 체계도 재점검했다. 이 기간 동안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24시간 비상근무를 유지하며 위험 기상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순찰대 등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 발견 즉시 현장 조치와 통제에 나선다. 재난방송·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재난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국민행동요령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준비해 온 대책들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작동하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대피도우미 및 이·통장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