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G7 정상외교 데뷔전
[시사뉴스피플=손영철 전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세션 ‘에너지 안보’에 참석해 세계 에너지 위기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션에는 G7 회원국 정상들과 초청국 정상이 모두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세션에 앞서 G7 정상회의 참석자 전원과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조기 귀국해 불참했으나, 나머지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카메라 앞에 섰다.
세션 직전부터 이 대통령은 다수 정상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먼저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만나 상호 관심 분야를 논의했으며, 이어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의 약식 회동을 통해 다자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오후에는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도 잇달아 만남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회담 과정에서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공급망 안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며 우리나라의 정책 의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에너지 위기는 곧 경제·안보 위기로 직결된다”며 “다자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비롯한 다자외교 분야에서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적극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