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대, 세상을 바꿀 혁신 인재 키운다

2025-06-19     김시동 기자
서울공대가 ‘도전·혁신 공학인재 양성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이슈&보이스’ 포럼을 개최했다.(사진=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지난 17일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도전·혁신 공학인재 양성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이슈&보이스(Issue & Voice)’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새 정부 출범을 맞아 공학인재 양성 정책을 제안하고,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서울공대의 역할을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발제를 맡은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대한민국 산업 구조와 이공계 위기를 진단하며, 서울공대의 주요 대응 전략으로 △EXCEL 인재 프로젝트 △무전공 대학원 제도 △산업AI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초우수 학부생 40명을 선발해 연간 3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산업별 맞춤형 AI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또한 학사 학위자 대상 공학전문대학원에 ‘학생설계전공’을 도입해 현장 경험과 AI 기술을 융합하는 교육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혁신연구원’ 설립과 ‘한국형 천인계획’ 등 정부 차원의 인재 육성 대책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학계, 산업계, 벤처 및 창업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주영 교수는 “AI 인재 양성을 위한 기초과학 역량과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송재준 컴투스 GCIO는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해 병역 특례와 기부 인센티브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현우 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공학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학협력과 산업 맞춤형 교육 확대를 주문했다. 알토스벤처스 안상일 파트너는 자유로운 창업 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고려대 안준모 교수는 규제 완화를 통한 창업 생태계 개선과 서울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

좌장을 맡은 이광복 명예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10개 육성을 위해선 교육·채용 혁신과 함께 파격적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