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사막에 푸른 희망을”…한국-몽골, 산림 협력으로 미래 심는다

2025-06-23     박일봉 대기자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몽골 셀렝게 아이막 보간트 솜 보간트 사업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시사뉴스피플=박일봉 대 기자] 산림청은 몽골 셀렝게 아이막 보간트 솜에서 몽골 산림청, 환경기후변화부, 지방정부,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 등과 함께 ‘한-몽 그린벨트 3단계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셀렝게 지역 내 양묘장과 조림기술교육센터, 산불 대응 시스템 등 핵심 기반시설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몽골 셀렝게 양묘장은 약 15만 헥타르(ha) 규모의 묘목 생산 거점으로,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10억 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막화 방지와 산불 피해지 복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조림기술교육센터는 몽골 산림공무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용적이고 현장 중심의 조림 기술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몽골 셀렝게 아이막 보간트 솜 보간트 사업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산림청은 최근 셀렝게 지역에서 증가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감시탑과 열화상 감시카메라를 포함한 자동 산불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진화 차량과 전문 인력도 배치하는 등 입체적인 산불 대응 인프라를 마련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2007년 시작된 한-몽 그린벨트 사업은 몽골의 사막화 방지와 산림 복원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셀렝게 사업소 개소를 계기로 사막화 방지뿐만 아니라 산불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