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첫 추경 신속 집행 당부…김민석 총리 첫 국무회의 참석

[시사뉴스피플=박일봉 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국회를 통과한 31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제29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추경 관련 9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됐으며, 행정안전부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집행 계획도 보고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의 첫 추경은 매우 어려운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히 편성된 것”이라며 “국민 삶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이어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 부처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 가능한 대책과 필요한 입법 사항을 종합해 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외청과 주요 공기업뿐 아니라 산하기관까지 포함해 보고 체계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새로 임명된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국가 공동체를 지키고, 국민이 국가로부터 존중받으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민생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참모장으로서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안전부로부터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집행 계획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소비 쿠폰 지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무를 철저히 챙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주말 시간을 내준 것에 감사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추경을 집행하는 것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국무회의 일정을 긴급히 잡았다”고 설명하며 추경 집행의 속도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