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아시아나 화물사업부 통합, 8월 출범 앞두고 조직문화 구축
[시사뉴스피플=김태균 기자]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오는 8월 1일 국내 첫 통합 화물 전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구성원 간 ‘화학적 결합’을 위한 조직문화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에어인천은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원그로브에 서울 사무실을 새로 마련했으며, 지난 주말 영업본부 이전을 끝으로 물리적 결합을 마무리했다. 회사 측은 이제 ‘속도’와 ‘안전’ 모두를 높이는 화학적 결합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어인천은 다양한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8월부터 ‘대표이사와 톡톡 릴레이 점심’을 진행한다. 대표가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로, 조직 내 벽을 허물고 개선 사항 및 혁신적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공유될 수 있는 소통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장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프론트라인(FRONTLINE) 간담회’도 매월 열릴 예정이다. 현장 운영자와 실무자들이 직접 모여 고객 관점에서 업무를 점검하고, 보다 안전한 작업 표준을 함께 만들어가는 협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서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통(通)하다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구성원들이 한 팀을 이뤄 공통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서로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도 ‘안전운항 선포식’, ‘WE GO! 워크숍’, 자원봉사 및 동호회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노사 간 구분을 넘어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구성원 간 신뢰와 존중을 높이며, 통합법인의 주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돼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속도와 안전이 모두 향상되는 새로운 항공 물류 표준을 만들어 국내외 항공 물류 업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조직 통합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