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진화 도운 한국…퀘벡주서 감사패 수여

2025-07-18     정이안 기자
캐나다 퀘백주 산불진화 감사패 전달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산림청)

[시사뉴스피플=정이안 기자] 산림청은 17일, 2023년 캐나다 퀘벡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캐나다 퀘벡 산불방재센터(SOPFEU)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023년 6월, 퀘벡주 전역에서 확산된 대형 산불 발생 당시, 해외긴급구호대 형식으로 공중진화대 및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총 70명의 전문 인력을 약 한 달간 현지에 파견한 바 있다. 파견 인력은 방화선 구축, 열화상 드론을 활용한 지하 산불 조기 탐지 및 진화, 미국 진화팀과의 협조를 통한 도시 방어작전 등에 참여하며 산불 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을 위해 퀘벡 산불방재센터 실뱅 기타르(Sylvain Guitard) 국제협력파트너십 담당관과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다미앙 페레이라(Damien Pereira) 대표가 산림청을 직접 방문했다. 전달식에는 김만주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 등 당시 파견을 주도한 주요 관계자도 참석했다. 전달된 감사패는 퀘벡주를 대표하는 7개 수종의 나무로 제작되어 상징성을 더했다.

김만주 본부장은 “조속한 진화를 위해 현지에서 텐트 생활을 하며 광범위한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했다”며,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장기화되는 만큼 국제적 공조와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캐나다는 산불 대응뿐 아니라 목재이용 등 산림 분야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 2014년 9월 산림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불 대응을 포함한 산림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