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관세 협상 최종 타결…2주내 백악관 정상회담도 개최
[시사뉴스피플=손동환기자] 한미 양국은 7월 30일(현지시각 기준) 관세 협상과 관련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였으며, 이로써 양국 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전략적 경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협상 타결은 미국 정부가 예고했던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은 이를 15% 수준으로 조정함으로써 무역마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실질적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에는 상호관세율 15%로 확정: 미국이 예고한 고율의 상호관세(25%)는 한국산 제품에 대해 15%로 낮추기로 최종 합의함.
전략 산업 투자 약속: 한국은 미국 내 조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함.
에너지 수입 확대: 한국은 미국산 LNG 등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함.
시장 개방 확대: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 트럭, 농산물에 대한 시장을 전면 개방함. 단, 쌀과 쇠고기 등 일부 민감 품목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됨.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협상은 한국 수출 기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요 경쟁국과의 조건을 동등하게 만들었으며, 미국과의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실용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주 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후속 산업 협력 및 투자 집행 일정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상 타결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미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로 평가되며, 향후 양국 간 기술·에너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협정 이행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투자 실행 계획, 자금 조달 방식, 법적 절차 등은 양국 실무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조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