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행진! 와이키키브라더스」
2006-03-04 신성아 기자
Q :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소감
A : 평소에 뮤지컬은 다른 사람의 장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기획사 대표님께서 러브콜을 해서 오디션을 봤죠. 작품이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비교했을 때, 한국적이면서 너무 감동적 이였어요. 처음에는 제가 몸치여서 고민을 많이 하고 두려움도 있었는데, 이 작품을 포기하면 평생 후회가 될 것 같아서 결심하게 됐죠.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 노래와 춤에 흡입되면서 뮤지컬의 매력에 빠지고 있어요.
Q : 주위의 반응
A : 예전에 제가‘젊음의 행진’MC도 봤었고, 드라마‘카이스트’OST 앨범에 참여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긍정적이에요. 특히, 8살 된 큰 딸이 너무 좋아해요. 첫 연습할 때는 대개 쑥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호흡 맞춰서 즐겁게 하고 있어요.
Q : 어려운 점이나 부담감
A : 감정절제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관객이 눈물을 흘려야 하는데, 오히려 제가 눈물이 나죠.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는 주위의 우려도 있겠지만, 그런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하는 것인 만큼 자신 있게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오히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함으로써 삶의 설레임을 느껴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더 해보고 싶어요.
Q : 작년과 비교한다면
A : 작년에 이 작품의 주연을 맡으신 배우가 너무 잘해서 그것 이상으로 잘 해야 겠다는 부담 아닌 부담이 들어요. 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분석과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연출하시는 분도 그것을 원하시고요.
Q :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
A : 솔직히 주위의 염려와 걱정도 있지만, 저의 새로운 열정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아무 선입견 없이 저의 무대를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작품 속‘강성우’로서도 공감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