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트럼프, 8월 25일 한미 정상회담 예정

[시사뉴스피플=정이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25일 백악관에서 공식 회담과 업무 오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 속에서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을 기반으로 반도체, 배터리, 조선업 등 제조업 전반의 협력 확대와 함께 첨단기술·핵심광물 분야의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테이블에 오른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 간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몇 년간 미·중 갈등 심화, 공급망 재편, 북한의 군사 도발 등 한반도와 주변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한미가 어떤 공동 전략을 마련할지가 주목된다.

백악관 회담 외의 세부 일정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공개된다. 대통령실은 “출발 전 방문 일정과 의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설명드릴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방미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정상회담과 함께 열릴 공식 만찬이나 부대 행사에서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한미 간 경제·안보 동맹의 질적 도약을 예고하는 자리라고 평가한다. 특히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한국 주력 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 등 구체적 성과가 도출될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