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주권 대축제 및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개최

2025-08-14     김시동 기자
김한수 행정안전부 의정관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광복 80주년 경축식 및 대축제 겸 국민임명식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대축제이자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인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오는 8월 15일 저녁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에 무대를 설치하고, 특별히 수평형 원형 중앙 무대를 마련해 주권자인 국민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구현했다. 행사에는 국가 주요 인사와 주한 외교단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체육, 과학기술, 교육, 노동, 여성,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한다.

특히 1945년 광복 이후 지난 80년간 대한민국의 역사와 발전을 이끈 주역들과 새로운 성장산업과 과학기술, 문화예술 분야의 미래를 책임질 인사, 일상 속 성실한 시민,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한 이웃 등 다양한 국민이 초청된다. 인터넷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국민 3,500명도 참여해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함께 찾은 빛’에서는 광복 8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국민 화합의 무대를 마련한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국민이 함께 부른 노래가 울려 퍼지고, 광복 80년 기념 프로젝트 그룹 ‘투데이야’와 가수 이은미 씨의 무대가 펼쳐진다.

2부 ‘빛의 바람’에서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진행된다. 국민의례와 주제 영상 상영,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임명식, ‘빛을 밝혀라’ 순으로 이어진다. 주제 영상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는 구한말 동학농민운동과 만민공동회로부터 시작된 국민주권 열망이 국권 회복, 민주화 운동, 촛불집회와 응원봉 행사 등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이날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에서는 국민의 바람을 영상과 현장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이후 국민대표 80인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임명식에는 광복둥이와 한국전쟁,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대한민국 현대사 주요 인물과 각계에서 활약하는 시민들이 참여한다. 참여자에는 AI 기술 기업 대표, 구조대원,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원장, 문화·체육 분야 인사, 다자녀 가정 등이 포함된다.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후 국민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국민을 섬기겠다는 뜻을 밝힌다.

임명식 종료 후 ‘빛을 밝혀라’ 순서에서는 국민주권을 위해 광장에 모인 모두가 함께 합창하며 화합의 장을 만든다. 이와 함께 광화문 담벼락에는 광복 80년 기념 미디어파사드가, 청와대 상공에서는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3부 ‘빛나는 우리’에서는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진행된다. 대한민국 대표 DJ 아스터의 리믹스 음악과 ‘2024 VIBE dance competition’ 우승팀 ‘더 스토리즈’의 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단 ‘태권한류’의 태권무가 선보인다. 이어 가수 산들, 정은지, 그룹 IZNA의 방지민·최정은·정세비의 무대가 이어지고, IZNA는 최근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데몬헌터스’ 삽입곡 ‘Golden’을 공연한다. 축제는 가수 이승환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행정안전부는 인터넷 사전 신청에서 추첨되지 않았거나 별도 초청을 받지 못한 국민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