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취임 50일 앞두고 첫 기자간담회

2025-08-22     정재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시사뉴스피플=정재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1년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새 정부의 첫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민생 안정과 통상 리스크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장기적으로는 AI 대전환을 비롯한 초혁신 경제 아이템 발굴에 모든 정책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국민주권 정부는 언제나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명확한 국가 전략 수립과 국민 소통을 통해 성공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각오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검찰 개혁 추진에 대해서는 “국민이 보기에 졸속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정부·여당 간, 그리고 검찰 개혁을 주장해 온 각 정당 간 충분한 조율의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추석 전 입법 여부에 대해서는 “쟁점이 하나씩 풀리면 실무적 마무리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며 속도를 늦출 생각은 없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한국 정부의 평화 메시지에 강경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김 총리는 “우리는 훈련을 하면서도 평화를 만들기 위한 메시지를 함께 내고 있다”며 “안보를 철저히 챙기면서 동시에 평화를 조성하고 유도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10월 말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관련해 “특별한 이상은 없으나 인력과 음식 등 일부 서비스 분야에서 문제가 있어 집중 점검 중”이라며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