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산업 박물관’ 완도에 들어선다…1,138억 투입

2025-08-22     안상호 기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조감도(안) (사진=해양수산부)

[시사뉴스피플=안상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수산업을 주제로 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사업이 2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전남 완도군에 총사업비 1,138억 원을 투입해 부지 4만6,886㎡, 연면적 1만4,414㎡ 규모(지상 2층·지하 1층)로 들어선다.

주제는 “한반도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수산업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사람을 종합적으로 기록·전시할 예정이다. 전통어업의 지혜부터 K-수산식품의 세계적 성과, 인공지능(AI)과 스마트양식 같은 미래기술까지 수산업의 전 과정을 담아내는 ‘살아있는 수산·어업문화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사업 위치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건축공사를 진행한다. 이후 전시 콘텐츠 배치와 교육 프로그램 점검 등을 거쳐 203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미래 세대가 바다의 가치와 수산업의 소중함을 배우는 배움터이자 세계에 K-Seafood를 알리는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인근 해양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