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로 MTV VMA ‘올해의 노래’ 수상..K팝 아티스트 최초
2025-09-10 안상호 기자
[시사뉴스피플=안상호 기자] 블랙핑크 로제가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인 ‘MTV VMA’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VMA’에서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어 블랙핑크가 ‘베스트 그룹(Best Group)’ 부문을 수상하면서 로제는 개인과 그룹 활동을 합쳐 두 개의 트로피를 받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K팝 가수가 VMA 주요 부문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블랙핑크의 ‘베스트 그룹’ 수상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로제는 수상 소감을 통해 “믿을 수 없다”며 “가장 먼저 저를 믿고 도와준 브루노 마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트로피를 꿈을 좇던 16살의 저에게 바친다. 그간의 노력이 보상받는 순간이기에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로듀서 테디와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한국어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로제는 이번 시상식에서 총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K팝 가수 최다 후보 기록을 세웠다. 이날 블랙핑크의 리사도 팝스타 도자 캣, 레이와 함께한 곡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