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강원도 접경지역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
2025-09-15 손영철 전문기자
[시사뉴스피플=정이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강원도 접경지역의 특수성과 지역 불균형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각별한 배려를 약속했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강원도에 산다는 것이 억울하지 않도록 하고,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불리한 운명을 짊어진다고 느끼지 않도록 정부가 특별히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와 사회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강원도는 전국 최대의 관광지이자 청정지역이지만, 남북 대치로 인한 희생을 감내해온 지역으로, 성장과 발전이 정체되면서 수도권 집중 피해까지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이라며 “과거 자원과 기회가 부족해 효율성을 위해 수도권 집중 전략을 택했으나, 지금은 과도한 집중으로 서울은 과밀 문제를 겪고, 지방은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공정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 사회는 여유 없이 살아오며 공정성이 희귀해졌다. 접경지역은 안보를 이유로 과도한 규제를 받으면서도 보상을 받지 못해 사실상 죄인 취급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공동체가 함께 잘 살기 위해서는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지역과 집단에 대해 편익의 일부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며 “억울한 지역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지키며,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