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국내여행이 반값” 정부·경제계 ‘여행가는 가을’ 대장정 돌입
[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정부와 경제계가 손잡고 올가을 대규모 국내여행 캠페인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함께 11월까지 범국민 여행캠페인 ‘2025년 여행가는 가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등 4개 부처와 경제 6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민관 합동 선포식을 열고 캠페인 시작을 공식화했다. 행사에서는 국내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정부는 민간의 다양한 연계망과 결합해 국민의 국내여행을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는 케이팝 가수 츄가 위촉됐다. 츄는 맑은 음색과 밝은 에너지로 알려져 있어 여행 캠페인의 참여 확산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페인 기간 교통·숙박·여행상품 전반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관광열차와 내일로 패스, 지방 항공노선, 인구감소지역행 버스 요금 등이 할인되고, 숙박세일페스타 할인권, 품질 인증 숙소 및 캠핑장 할인권도 마련된다. 관광벤처 상품과 투어패스 등 가을 여행 특별전에서는 최대 30%, 주제별 여행 프로그램에서는 평균 4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캠페인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도 풍성하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당일치기 기차여행과 미스터리 투어가 다시 운영되며, 정읍 ‘장금이 파크’,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 남해 물미해안전망대 등 새롭게 문을 여는 관광지도 소개된다. 아울러 교동도 화개정원,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27곳의 숨은 관광지도 발굴됐다.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도 참여한다. 숨은 관광지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일부 장소에서는 한정판 이모티콘 배포 행사가 진행된다. 지자체 차원의 참여도 이어져 전북특별자치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투어패스’ 할인, 경남 거창군은 숙박·식음료비 지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관계 부처별 협업도 추진된다. 행안부는 청년 마을과 ‘찾아가고 싶은 섬’ 홍보를 강화하고, 농식품부는 농촌관광 주간 운영과 케이-푸드, 지역축제 연계 홍보를 지원한다. 해수부는 어촌 체험 휴양마을 스탬프투어와 연안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한다. 경제단체들은 소상공인 국내 여행 지원, 회원사 협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캠페인 확산에 힘을 보탠다.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은 “‘2025년 여행가는 가을’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손잡아 지방을 살리고 내수를 살리는 범국민 캠페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발걸음이 지역의 새로운 발돋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